-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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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고 많은 것과 어울리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표현한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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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모두가 웃고 있어요. 나만 안 웃어요. 모두 밤하늘의 별빛처럼 서로 반짝이지만, 나는 혼자예요. 가만히 눈을 감았는데, 어떤 소리가 들렸어요. 많고 많은 것 중 하나라서 좋대요. 서로 어우러져 맘껏 만들고, 파도 타고, 콧노래를 부른대요. 나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계속 상상해요. 커다란 물고양이를 만나요. 함께 여행하고 모험해요. 즐거워요. 계속 행복하고 싶어요. 나도 모두와 함께 어울릴 거예요. 모두와 함께하는 이 세상이 참 좋아요!
*기획의도**
1. 평범한 그림책에서 읽은 특별한 메시지
특별해지고 싶은 아이가 평범함을 거부하려고 애쓰는 모습. 특별한 어른이 되기를 꿈꿨던 어린 시절이 겹쳐 보이지 않나요? 이 책은 특별해지고 싶었으나 결국 평범한 나를 응원하는 듯합니다. 어린 시절 특별함을 꿈꿨던 건 나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 시절 친구들이 모두 그러했을 거예요. 특별함을 꿈꿨던 평범한 어린 시절.
그 평범함이 서로를 이해하게 합니다. 같은 추억으로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게 합니다. 남과 달랐다면, 정말로 특별했다면 함께 웃을 수 있었을까요? 평범함은 결국, 공통의 공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합니다. 혼자 특별해서는 누릴 수 없는 기쁨. 평범함은 특별합니다. 그 특별한 메시지를 평범한 그림책 한 권이 일깨웁니다.
2. 두 가지 메시지를 담은 책
작가는 작업 노트를 통해, 함께하는 순간의 중요함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며, 함께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도 응원을 전합니다.
책에서 아이는 상상을 끝낸 뒤 집으로 달려갑니다. 이때도 아이는 여전히 혼자입니다. 달려가는 길 끝에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지요. 그러다가도 아이는 다시금 생각을 바꾸어 혼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작가는 머리를 끄덕여 주길 바란 것이지요. 그림책 속 아이가 다른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듯, 독자도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3. 변화하는 심리를 잘 보여주는 그림
이 책은 함께할 때 세상을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혼자 걷는 아이의 변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요.
아이는 꽃과 나비를 향해 걸으면서도 애써 시선을 돌립니다. 염소 떼와 반대 방향으로 걷기도 합니다. 이해받기도, 이해하기도 싫은 듯하면서도, 자꾸만 관심이 가는 아이의 심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후 아이는 세상과 함께하는 상상을 펼친 뒤, 덤덤히 걷기만 하던 모습을 바꿉니다.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아이의 모습을 통해, 나만 생각하던 모습에서 함께 어울리기 위해 변화하는 개인의 성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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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아
시골과 도시 중간쯤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마음 벗 하나, 바깥 생명체 다수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많고 많은 작가 중 하나로, 나만의 색깔을 그려낼 수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A lot of Things』 는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