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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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무를 대표하여 구상나무에게 바치는 헌사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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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무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구상나무를 다룬 시 그림책입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높은 산에서 자랍니다. 마치 별처럼 잎이 아름다운 구상나무는 늘 별을 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도, 밤에도, 눈이 내릴 때도 별을 생각했지요. 오랜 시간이 흘러 마침내 땅에서 빛나는 초록별처럼 아름다운 나무가 되고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아마도 구상나무뿐만 아니라 모든 나무는 별을 생각하며, 별처럼 영원히 땅에서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을 겁니다. 이 그림책은 구상나무가 땅의 별이 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별을 품으며 자라는 모습과 빗줄기와 바람과 추위를 이기고 마침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들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고요한 새벽에 별빛과 노래하는 구상나무의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구상나무의 사계절과 생장 과정을 충실히 보여주는 그림은 나무의 마음과 노력까지도 전해 줍니다. 지금 지구 행성에는 온난화와 먹는 샘물 치사량 증가, 골프장 난개발 등으로 물이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수분을 얻지 못해 사라져가는 식물이 많습니다. 『한 나무가』는 모든 생명이 자연 그대로 평화로이 공존하길 바라는 깊고 따스한 메시지를 던지는 그림책입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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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Ⅱ
시와 그림책 글을 쓰고 강의하며,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외딴 집의 꿩 손님』, 『도솔산 선운사』,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고,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 『심프』, 『바구니 달』, 『작은 기차』, 『밤의 요정 톰텐』 등 수많은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책 전문 작은도서관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를 열었고, ‘이상희의 그림책워크숍’을 운영하며,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김선남
갈대를 그리려면 많은 시간 갈대를 보게 됩니다. 한동안 그러고 나면 이제 갈대는 그 전의 갈대와 다른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은행나무도, 구상나무도, 서울도 그랬습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책을 만들며 세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서울 이야기》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은행나무처럼》, 《나무 하나에》, 《한 나무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