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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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섬세한 논리로 전개하는 소설집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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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을 비추는 낯선 미래, 놀랍고도 치밀한 7편의 사고실험!**
태양계 끝자락의 새로운 인류와 그들을 지키는 이상한 유모, 역사를 거슬러 올라 신을 탄생시키려는 시간여행자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우주전, 인류 마지막 사춘기를 겪고 있는 소설가 아빠와의 소송전까지, 숨 막히는 서사 속에 경이로운 과학적 상상력이 정교하게 결합된 7편의 지적 향연이 펼쳐진다.
〈대리전〉
다른 은하 외계인들의 지구 여행이 가능해진 시대. 여행의 방식은 인간 숙주에 정신을 이동시켜 지구인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것이다. 외계인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인 화자는 어느 날 자신이 맞이했던 여행객들이 실은 침략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하필 그날 옛 연인을 마주치게 된다. 지구인과 외계 침략자들의 추격전은 부천 시내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우주전쟁으로 절정에 달하는데. 살육전과 코믹 액션 그리고 옛 연인을 향한 안타까운 고백이 편지글 안에서 산뜻하고 탄탄하게 엮인 소설.
〈수련의 아이들〉
외모, 지적 수준, 친화력 어느 하나 갖추지 못한 채 남편의 학대를 받으며 살아가는 청소노동자 채수련. 불임인 그녀의 유일한 낙은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어린이용 스웨터와 모자를 만드는 일이다. 어느 날 LK생물공학연구소에서 청소를 하던 그녀는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있는 아이와 마주친다. 아이를 좇던 그녀는 연구소에서 사고를 당하고, 그후로 지구의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지능과 괴력을 갖게 된다. 점점 인간의 형체와 멀어져가는 그녀는 아이의 환영을 좇아 어디론가 향하게 되는데.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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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
소설뿐 아니라 영화 평론 등 여러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SF 작가. 1992년부터 영화 관련 글과 SF를 쓰며, 각종 매체에 대중문화 비평과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장편소설 『민트의 세계』, 소설집 『구부전』, 『두 번째 유모』,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연작소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제저벨』, 영화비평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에세이집 『가능한 꿈의 공간들』,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등 약 40권의 책을 냈으며, 영화 [무서운 이야기]의 각본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구부전』이 미국에 출간될 예정이다. (2022.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