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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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주제로 한 서른 두 편의 시로 인생을 성찰한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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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달 시집 시리즈 3번. 언어와 말에 관한 지적 호기심으로 시를 써온 오은의 네 번째 시집. 사람을 주제로 한 서른 두 편의 시가 실려 있다. 보편적인 사람들의 인생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의미들이 언어유희와 함께 펼쳐진다.
사람과 사람, 그 내면에 흐르는 특별한 감정
『나는 이름이 있었다』에는 오은 시인의 두 편의 산문이 수록된다. 시편에서 사람 그 자체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너’와의 이야기 「않는다」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와 화자가 느끼는 ‘감정’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시인이 제시하는 BGM을 재생하고, 그 리듬까지 독서인 양 읽어 내려가다 보면, 화자의 감정에 동화되고 나아가 그 감정에 눅진하게 녹아드는 경험에 이르기도 한다. 시인은 『나는 이름이 있었다』를 통해 사회 속의 사람,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 ‘나’로서의 사람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람’, 그리고 그 내면까지 다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차례 : 사람 / 궁리하는 사람 / 바람직한 사람 / 얼어붙는 사람/ 기다리는 사람 / 드는 사람/ 빠진 사람/ 읽는 사람/ 좋은 사람/ 옛날 사람 / 도시인/ 손을 놓치다/ 마음먹은 사람/ 산책하는 사람 / 비틀비틀한 사람/ 일류학/ 큰사람/ 애인 / 응시하는 사람 / 갔다 온 사람/ 선을 긋는 사람/ 주황 소년/ 유예하는 사람/ 58년 개띠/ 계산하는 사람/ 무인 공장/ 서른 / 시끄러운 얼굴/ 물레는 원래 문래/ 세 번 말하는 사람/ 한발 / 사람
*부록 : 않는다 / 물방울 효과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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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오은은 198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로봇과 서사를 다룬 책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색과 그림을 다룬 책 『너랑 나랑 노랑』, 산문집 『다독임』 등을 썼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작란(作亂)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딴생각하고 딴청을 피울 때 가장 행복하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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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산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