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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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분야의 노벨상, 볼로냐 라가치 대상! 한국 그림 작가 최초 수상작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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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아내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뽀얗게 쌓이는 먼지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정유미 작가의 『먼지아이』가 2014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가치상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서 전 세계 42개국에서 1000권이 넘는 응모작 가운데 작품성이 우수한 그림책에 주어지는 상이다. 1966년 제정된 어린이 도서 분야의 노벨상 격이다. 한국 그림작가로서 대상을 받은 것은 『먼지아이』 정유미 작가가 최초이다.
심사위원은 “『먼지아이』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진 그림을 기반으로 강렬하면서도 텍스트 없이 침묵의 장면 장면들을 엮었는데, 흑백이 대비를 이루면서 일상의 세밀한 묘사나 작은 순간들의 표현이 매우 뛰어나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세밀한 연필 드로잉으로 구성된 『먼지아이』는 주인공 유진이 잠들지 못한 추운 겨울밤, 미뤄두었던 방 청소를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진은 침대 위에서 조그만 먼지아이를 처음 발견하고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해 가는 과정에서 방안 곳곳에서 또 다른 먼지아이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정유미 작가는 주인공이 먼지아이들을 하나하나 치워나가는 과정을 한 컷 한 컷 정성껏 연필로 그려나간다. 손으로 그린 연필 세밀화 5000장에서 엄선하여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누구나 머릿속에 근심, 걱정이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미뤄두었던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한 후 샤워를 하고 나면 계속될 것만 같았던 우울함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경험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고민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마치 닦아 낸 후에도 얼마 후면 다시 뽀얗게 쌓이는 먼지처럼.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근심 속으로 다시 빠져드는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힘을 내어 쌓인 먼지를 닦아 나가야 한다는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먼지아이는 청소라는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작지만 소중한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한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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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정유미는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로 깐느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어 첫선을 보인 이후, 뉴욕 햄튼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받았고, 크로아티아 타보 국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동시에 받는 등 국내외에서 1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2014년, 『먼지아이』로 한국 그림 작가 최초로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받았고, 2015년, 『나의 작은 인형 상자』로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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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 수상
-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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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극찬을 받은 작품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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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느 영화제에서 상영한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그림책 / 뉴욕 햄튼 영화제 최우수상 수상 / 전세계 70여개 영화제 상영 / 유럽 6개국 TV방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