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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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간작의 영상화 계약이 완료되는 기록을 보여주며 한국 장르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송시우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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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이 출간되면서 송시우라는 ‘대형 신인 작가’가 탄생했다. 첫 단행본이 출간되자마자 영상화 제작이 확정되었고, 당시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세종도서 문학 나눔에 선정되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하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2015년 인권위 조사관의 활약을 그린 연작 중단편집 『달리는 조사관』은 서울도서관의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되는 등 장르소설로서의 오락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모든 출간작의 영상화 계약이 완료되는 기록을 보여주며 한국 장르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송시우 작가의 최신작 『검은 개가 온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었을걸.
그럴 수 없으니까 남을 죽인거야.”
『검은 개가 온다』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이 의지의 문제가 아닌, 심신의 고통과 사회적 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검은 개'로 은유되는 우울증은 이미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이며, 현대 한국인의 우울과 불안은 사회 곳곳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작가는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 우울증을 약물로 치료하는 것에 대한 상반된 입장, 그로 인해 야기되는 혼란 등 정신질환 문제를 두 건의 살인 사건을 통해 다각도로 풀어낸다. 또한 타자로 분류되는 우울증 환자가 나와 결코 다른 존재가 아님을 역설한다.
혼자 사는 여대생이 인적 드문 산속에서 반백골로 발견된다. 아무도 자기를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던 여대생은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지만 시체가 되어 살인 사건 피해자로 돌아왔다. 한편 이웃을 무차별 폭행하여 살인에 이르게 한 사건을 조사 중인 대학원생 박심은 피의자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항우울제를 반대하는 모임'으로부터 우울증 약을 끊으라는 조언을 들은 사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피의자가 약을 끊은 지 17일 만에 범행을 저질렀음이 밝혀지는데…….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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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
대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 신인상을 받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라일락 붉게 피던 집》 《달리는 조사관》 《검은 개가 온다》를 썼다. 세 작품 모두 드라마화가 확정됐는데, 그중《달리는 조사관》은 2019년 9월 OCN에서 방송된다. 단편집으로는 《아이의 뼈》를 발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법과 윤리, 정신의학을 둘러싼 쟁점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