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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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들르던 도서관이 기묘하고 수상한 장소가 된다! 신비로운 우정, 어둠과의 대결을 그리며 마음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담았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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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서 왕따를 당하는 소율이는 교실보다 도서관이 편하다. 친구들의 괴롭힘과 울적함을 피해 숨어들듯 찾아가, 오래된 책 냄새에 둘러싸여 위로받는 곳이었다. 사실 이곳은 결코 평범한 학교 도서관이 아니다. 중정에서 자라는 커다란 느티나무의 생김새 때문에 ‘브로콜리 도서관’이란 범상치 않은 별명으로 불리는 데다가, 사서 교사인 ‘백발마녀 샘’은 더더욱 범상치 않다. 주름도 없는 얼굴에 머리카락만 새하얀,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백발마녀 샘은 누가 도서관에서 못된 장난을 치는지, 누가 책에 코딱지를 묻히는지, 아이들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백발마녀 샘이 진짜 마녀가 아닐까 상상하던 소율이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휙휙 날아다니는 책들과 혼자 돌아다니는 금빛 구두를 목격하고, 그 구두의 주인이 꼬마 마녀 치치라는 걸 알게 된다. 치치와 소율이는 만나자마자 친구가 되고, 유일한 안식처였던 브로콜리 도서관은 이제 소율이의 유일하고도 신비스런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소율이는 자신에게 치치와 같은 마법 능력이 생긴다면 왕따 주동자 혜수를 골탕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잠시 동안 치치와 몸이 바뀌게 된 소율이는 혜수를 본 순간 분노와 미움을 참지 못해 혜수를 ‘책’으로 만들어 버린다. 코딱지가 덕지덕지 붙은 책이 되어 버린 혜수는 학교에서 자취를 감추었을 뿐 아니라 모두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진다. 소율이가 왕따였다는 사실조차도 없던 일이 되어 버렸으니, 소율이에겐 너무나 잘된 일인 것만 같다.
마녀들의 수장이자 무시무시한 흑주술 마법을 구사하는 ‘대마녀’는 인간 소녀인 소율이가 마음속의 담긴 분노에 힘입어 친구를 책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진다. 자신이 저지른 일로 고민하는 소율이에게 혜수를 본모습으로 되돌릴 주문을 쉽게 알려 준 이유는, 소율이가 그 주문을 선뜻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대마녀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대마녀는 소율이의 마음속 분노와 원망, 슬픔을 손에 넣어 ‘흑주술’을 완성하려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소율이가 다시 용기를 내어 직접 대마녀에 맞선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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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이혜령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노력합니다.
2018년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로 한국안데르센상 창작동화 대상을, 같은 해에 「내 이름은 환타」로 황금펜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전설의 딱지』 『복도에서 그 녀석을 만났다』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괴물의 숲』 『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 『달콤한 기억을 파는 가게』 『콧수염은 힘이 세다』 『웅덩이를 건너는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