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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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도 별 볼 일 없을 것만 같은 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가 무기력한 일상 속에 허우적대다가, 강원도 두메산골의 지옥 같은 노동 현장에 내몰리게 되어 그곳 주민들과 얽히고설키면서 한바탕 호된 홍역을 치르는 여름 한 철의 이야기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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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일찌감치 소외되어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설마가 아냐! 가짜가 더 그럴듯하고 꼭 진짜 같은 거야!” 재웅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 기업의 비리에 휘말려 산골 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건설 현장인 막노동판에 내몰린다. 그리고 그 현장과 마을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한데 모여 있다. 공수부대를 나온 철탑 조립팀들, 고슴도치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염 씨 아저씨,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 보려고 애쓰는 이장과 유씨엘 할아버지 등은 아이들에게 삶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다각도의 프리즘이 되는 어른들의 군상이다. 게다가 겉으로는 친절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아이들의 임금을 깎고 회사 비리에 중심에 있었던 김 과장, ‘씨발, 씨끼’ 등을 입에 달고 살면서 아이들을 아껴 주는 양 대리, 주민과 아이들 편에 서서 회사 측에 맞서 시위를 주도하면서 정작 자신은 뒤로 빠지는 고시생 육법대사 등에 대한 재웅이의 호감과 비호감의 반복…. 아이들은 그런 다양한 모습 속에서 참된 인간, 참된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또 삶은 화해와 다툼, 기쁨과 고통,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복잡한 과정이라는 진리를 배우게 된다.
이 책에서 도시인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외딴 산골 마을의 송전탑 건설 현장과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 노인네들만 남은 적막한 마을의 정황이 그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실제 경험을 한 듯한 생생함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강하고 거침없는 필체와 생생한 현실 묘사로 현장의 리얼리티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거친 표현이 오가는 땀과 노동의 현장뿐만이 아니라, 폭력과 말싸움이 난무한 물난리 이후 마을 주민들의 시위 장면에서도, 소가 송아지를 낳는 장면에서도, 재웅이가 짝사랑하는 은향이에게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도, 화합의 장이 마련되는 장례식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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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문
양호문은 1960년에 태어나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건설 회사, 철 구조물 생산 회사, 농산물 유통 회사, 서적 외판, 편의점 경영, 입시학원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두루 거치며 삶의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작가가 되어 글을 쓰는 평생의 꿈을 저버리지 못하고 문학에 끈질기게 구애하여, 마침내 중편소설 『종이비행기』로 제2회 허균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고등학생인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일념으로 써내려간 『꼴찌들이 떴다!』로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중3 조은비』 『꼴찌들이 떴다!』 『정의의 이름으로』 『가나다라 한글 수호대』 『달려라 배달 민족』 『웰컴, 마이 퓨처』 『악마의 비타민』 『서울 간 오빠』 『식스틴 마이 러브』 『4월의 약속』 『별 볼 일 있는 녀석들』 등이 있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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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2008, 블루픽션상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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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9, 중앙일보 북클럽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2010,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2013,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