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소설가 딸의 눈으로 본 엄마 세대 어른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들의 유쾌한 인생 이야기
- Book Intro
-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원작 소설. 이 책은 드라마는 물론 소설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은 우리 시대 노인들, 내 부모들의 진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작가인 완이 엄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과 관찰자적 시점을 오가며 솔직하고 세밀하게, 때로는 발칙하게 묘사한다. 그래서 읽는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심리 등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간다.
초반, 완이 묘사하는 엄마와 엄마의 친구들은 고지식하고, 답답하고, 안하무인에 자기밖에 모르는 재수 없는 ‘노친네’들 그 자체다. 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도 싫었던 그들의 삶에 조금씩 스며들면서, 그녀는 30대인 자신과 6, 70대인 그들의 상처와 고민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렇기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함께 손잡고 걸어갈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이다.
늙으면 사는 데 아무 미련이 없을 줄 알았다. 몸 아픈 거 말고는 고민할 것도, 누구와 다툴 일도, 아등바등할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니 인생의 주인공은 더더욱 아닌, 뒷방으로 물러나 조용히 입 닫고 그저 조용히 살아야 하는 나이라 생각했다. 이것이 우리가 갖고 있던 생각의 틀이었다.
노희경 작가는 그 틀을 시원하게 깨트리고, 그 “늙은이”들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불러냈다. 그들이 말한다. “내 인생은 내가 주연”이라고! “내 인생은 내 거니까, 내 맘대로” 살겠다고! 병원이나 요양원에 갇혀 죽느니 “새처럼 훨훨 날다 길 위에서 죽겠다”고 선언한다. “흑맥주 한 병 자유롭게 마시고 싶다”며 집을 뛰쳐나온다.
이 노인들의 이야기가 비단 그들 세대에만 통하는 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주는 것은 노희경 작가의 말마따나 그들의 길이 바로 우리가 걸어갈 그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 About the Author
-
노희경
“사람이 전부다.”라는 인생철학을 20년간 변함없이 드라마에 투영해오며 독보적인 작가 세계를 구축한 노희경. 삶의 진정성, 사람을 향한 뜨거운 애정, 완성도 높은 대본 등으로 일반 대중은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언제나 최고로 평가받아온 작가이다.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대본집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등을 출간했다. 20년을 한결같이 매일 8시간 이상 글을 쓰며, 책을 펴낼 때마다 인세의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 Award
- Recommendation
- Selection
- Bestsell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