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이 책의 주제는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으로, 시인의 언어로 풀어냈다.
- Book Intro
-
미지의 책을 펼치는 것은 작가에 대한 기대와 믿음에서다. 시집, 산문집, 여행기, 번역서로 변함없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류시화 시인의 신작 에세이. 이번 책의 주제는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이다.
만약 우리가 삶의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걸 알게 될까?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자신은 문제보다 더 큰 존재라고. 인생의 굴곡마저 웃음과 깨달음으로 승화시키는 통찰이 엿보인다. 흔히 수필을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고 하지만, 어떤 붓은 쇠처럼 깊게 새기고 불처럼 마음의 불순물을 태워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사색하게 한다.
이 책은 인생에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시인’을 ‘신’으로 알아들은 사람들 때문에 신앙 공동체에서 쫓겨난 일화, 화장실 없는 셋방에 살면서 매일 근처 대학병원 화장실로 달려가며 깨달은 매장과 파종의 차이, ‘나는 오늘 행복하다’를 수없이 소리내어 반복해야 했던 힌디어 수업, ‘왜 이것밖에 주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것만이 너를 저것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어떤 목소리, 신은 각자의 길을 적어 주셨으며 그 표식을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는다는 것, 가장 힘든 계절의 모습으로 나무를 판단해서는 안 되며 꽃이 피면 알게 되리라는 진리.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이야기는 마음에 남고, 어떤 것은 반전이 있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다. 시인은 단 한 줄의 문장으로도 가슴을 연다.
- About the Author
-
류시화
시인으로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냈으며,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Healling Poems - Love as though you have never been hurt』을 엮었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지구별 여행자』,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바쇼 하이쿠 선집』, 번역서로 『인생 수업 Life Lessons』『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Who Ordered This Truckload of Dung?』『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The Art of Happiness』『티벳 사자의 서』 등이 있다.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The Bird Does Not Look Back While Flying』, 좋은 시로의 초대『시로 납치하다 Kidnapped by a Poem』, 우화집 『인생 우화』를 출간했다. 서울과 인도를 오가고 있다.
- Bestseller Rank
-
교보문고 2019년 3월 2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