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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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을 소재로 생명들의 공존과 연대, 생명 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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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지는 거리, 퍽! 강아지가 트럭에 치여 죽었다. 이내 리어카를 끌고 할머니가 등장한다. 할머니는 리어카에 강아지를 싣고 어두운 거리를 돌아 집으로 간다. 할머니의 방에는 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이 누워 있다. 트럭에 치인 강아지와 고라니, 몸이 동강 난 뱀, 종잇장처럼 납작해진 개구리, 깃털이 다 빠진 부엉이... 할머니는 밤새도록 잘리고 찢기고 터진 동물들의 육신을 정성스레 돌본다. 살아 있는 동물을 대하듯 정답게 다독이며 상처를 꿰매고, 붕대를 감고, 채 감지 못한 눈을 감겨 포근한 이불 속에서 쉬게 해준다. 동틀 무렵 할머니는 이들을 다시 리어카에 싣고 길을 나선다. 어딘지 알 수 없는 숲길을 지나자 하얀 오리 한 마리가 마중을 나오는데... 현실 속 존재인지 상상의 존재인지 알 수 없는 신비스러운 할머니가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 자연과 생명을 위협하며 발전해온 인간 문명에 대한 성찰이 담겼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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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반 때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첫 작품인 《감기 걸린 날》로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간결하고 진솔한,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천진한 그림 스타일로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고 불린다.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작품이 출간되었다. 그림책 《엄마랑 뽀뽀》《감기 걸린 날》《천하무적 고무동력기》《잘 가, 안녕》을 쓰고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학교 가는 날》《할머니 집에서》《나만 알래》《수박씨》 들이 있습니다.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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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사회 2016 올해의 그림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 세종도서, KBBY 2017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한국대표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