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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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잘것없는 존재가 가장 귀하다는 권정생의 작품 세계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필치로 그린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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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준이 모자는 강가 과수원지기로 가난하게 살고 있다. 필준이 어머니 안강댁은 ‘얼빠진’ 할머니이다. 떨어진 단추도 제대로 꿰매지 못하고, 베개를 업고서 소꿉놀이를 하는가 하면 고기가 먹고 싶다, 장 구경을 가고 싶다 하며 아들을 졸라 댄다. 안강댁의 외아들 필준이는 병든 어머니 때문에 학교도 그만두고 이 집, 저 집에 밥을 얻어먹으러 다녔다. 열두 살 때부터는 머슴살이를 해 왔지만 여태 집 한 칸 마련할 수 없는 신세이다. 필준이는 마흔이 다 되도록 장가도 못 가고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지만 병든 어머니를 탓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작고 허름한 외딴집에서나마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더없이 행복하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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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권정생(1937~2007)은 본명이 권경수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경북 안동군 일직면의마을 교회 종지기로 일하면서 작은 흙집에서 살았습니다. 한평생 병과 가난을 친구하며 자연과 생명, 약해서 고난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을 글로 썼습니다. 150여 편의 장 · 단편 동화와 소년소설, 100여편의 동시와 동요 들을 남겼습니다.
윤미숙
서양화를 전공하고,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팥죽 할멈과 호랑이》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받았다. 2019년 《사과나무밭 달님》으로 다시 한번 라가치 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작은 배가 동동동》, 《흰 쥐 이야기》, 《뻐드렁니 코끼리》, 《펭귄》, 《웃음은 힘이 세다》, 《그 나무가 웃는다》 등이 있다. (2021. 시공주니어)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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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문 SPECIAL MEN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