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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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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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을 뛰어놀며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코뿔소를 보면서 엄마 코뿔소는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초원에 비가 내린다. 비는 점차 거세지고, 강물에서 놀던 아기 코뿔소는 거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엄마 코뿔소는 사방으로 아기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비는 잦아들고 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강물 위에 떠 오른 아기 코뿔소의 모습에 엄마 코뿔소는 강물로 뛰어든다. 하지만 강물을 뛰어들면 아기의 모습은 사라진다. 얼마 후 엄마 코뿔소는 강물에 비친 모습이 아기 코뿔소가 아니라 달빛임을 알게 된다. 무심한 달에 화가 난 엄마 코뿔소는 언덕배기로 내달리다가 하늘로 뛰어올라 달을 삼켜버린다. 초원은 그 순간 어둠과 고요에 휩싸이고, 아기 코뿔소에 대한 그리움에 시간은 덧없이 흐른다. 달을 삼킨 엄마 코뿔소의 배 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얼마 후 새끼 코뿔소를 낳는다. 초원에도 달이 다시 돌아오고 달 속에서 아기 코뿔소가 ‘나는 잘 있다고,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 엄마 코뿔소는 하염없이 달을 바라본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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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프랑스어 원문) 그림책은 상상의 세계를 담을 수 있어서 좋다. 제19회 비룡소 공모전 그림책 부문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창작 그림책으로 『양들을 부탁해』, 『달을 삼킨 코뿔소』, 『안녕, 냐옹』 등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바느질 소녀』, 『사랑에 빠진 도깨비』, 『어떤 동물하고 친구 할까?』, 『있다』, 『호랑이는 내가 맛있대』 등이 있다.
(일본어원문)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했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출판미술협회와 감자꽃 회원으로 여러 차례 그룹 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린 첫 그림책 ‘양들을 부탁해’로 제19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영어원문) 그림책은 상상의 세계를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하던 양치기 소년도 혼자 숲으로 들어가 늑대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그림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19회 비룡소 공모전 그림책 부문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