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n-bang's Audacious Martial Arts Training tells the story of Geon, an elementary school student who loses his last remaining kin and devotes three years of his life to learning the Obang style of martial arts under Master Obang. After losing his grandmother, Geon decides to visit the House of Secrets, a place he often visited when feeling lonely or frustrated, one last time before entering an orphanage. Upon entering, he inadvertently catches a glimpse of a martial artist breaking boulders with his bare hands. Stumbling back in astonishment, Geon is discovered by Master Obang, the martial artist, and accused of eavesdropping in on the secrets of Obang style. However, Geon defiantly challenges Master Obang to a duel. Surprised by Geon's unexpected boldness and skill, Master Obang decides to accept Geon as his pupil, starting their wild relationship. Of course, Geon's journey as a martial arts pupil is fraught with unexpected twists and turns. Since Master Obang has no sense of finances, Geon has to take on economic responsibilities. Plus, he's tasked with ridiculous training duties, such as massaging Master Obang. After two years, Geon is faced with a challenge, and he finally learns the real meaning behind the Obang tenet that a sincere mind and belief in oneself are the true path to making everything possible. Master Obang finally accepts Geon as his true disciple and gives him the name Geon-bang, meaning "defender of the heavens". And so begins Geon-bang's audacious martial arts training.

In the face of having to overcome the loss of a precious family member, Geon-bang and his fighting spirit, combined with a genuine martial arts theme never-before-seen in Korean children's books, deliver a sense of tension and delight to readers. Gyung-soo Kang, the author, meaningfully conveys the various facets of the characters and a message of "promotion of virtue and prevention of vice". Kang, recipient of the Bologna Ragazzi Award, delivers a fun story through colorful action scenes and faithful portrayals of each character.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유일한 피붙이 할머니를 잃은 초등학교 2학년 건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권법의 달인 오방도사를 만나 오방권법을 수련하면서 겪은 삼 년간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다. 건이는 보육원에 들어가기 전, 외롭거나 마음이 답답해질 때마다 찾던 ‘비밀의 집’을 마지막으로 들러 본다. 그리고 그곳에서 맨손으로 정원석을 부서뜨리는 오방도사를 발견한다.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던 건이는 오방도사에게 들켜 혼쭐이 나고,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는 오방구결을 엿들었다며 오방도사는 건이를 위협한다. 하지만 건이는 주눅이 들기는커녕 기지를 발휘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예상치 못한 건이의 활약에 놀란 오방도사는 건이를 수습 제자로 받아들이고, 이로써 건이와 오방도사의 좌충우돌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나 오방도사의 제자가 되는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경제관념이 없는 오방도사 대신 건이는 집안 살림을 책임져야 했고, 권법 수련이랍시고 하는 말도 안 되는, 가령 ‘사부님 안마하기’ 같은 수련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게 이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난 어느 날, 드디어 건이에게 결전의 날이 찾아오고 그제야 ‘신(信)의 마음가짐-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을 믿는 마음’의 오방구결 참뜻을 알게 된 건이. 오방도사는 건이를 진정한 제자로 받아들이고, 하늘의 방위라는 뜻의 ‘건방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그렇게 건방이의 건방진 권법 수련기가 시작된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딛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건방이의 활기가 기존 국내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본격 무협’ 장르에 어우러져 이야기에 긴박함과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입체적으로 그려진 각 등장인물의 여러 가지 마음의 모습과 이야기 전체를 이끌고 가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매끄럽게 전달한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강경수 작가는 화려한 액션 장면과 각 등장인물의 충실한 묘사를 통해 글의 재미를 한껏 살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