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선입견에 가려진 중요한 가치를 깨닫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 Book Intro
-
1. 줄거리
사자 씨가 ‘사자마트’를 열었습니다. 사자 씨의 이름이면서,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러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마트였지요. 한 아주머니가 사자마트에 들어섰습니다. 사자 씨가 인사를 했는데, 아주머니가 보고 놀라더니 나가버렸습니다. 그 뒤로 동네 사람들은 사자마트에 대해 수군댔습니다. 어느새 물건을 사자가 아닌, 무서운 사자가 있는 곳이 되어 버린 사자마트. 과연 사자 씨의 ‘사자마트’는 어떻게 될까요?
2. 기획 의도
1) 선입견이란 무엇일까요?
마트를 개업한 사자 씨는 물건을 반듯하게 진열하고 청소를 한 뒤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마트에 왔다가 다소 우락부락한 사자 씨를 보고 놀라서 도망을 갑니다. 이후 동네 사람들은 사자 씨의 외모와 아주머니에게 들은 말 때문에 사자 씨를 오해하지요.
이 책은 유아 눈높이에 맞춰 선입견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풀지 않습니다. 사자 씨가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를 가꾸는 등 큰 노력을 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사자 씨는 본래의 마음씨가 드러나는 행동을 보여줄 뿐이고, 이를 우연한 계기로 인해 사람들이 깨닫게 하지요.
이 책은 외모를 꾸미지 않는 사자 씨도, 선입견을 갖는 사람들에게도 잘못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오해를 하니까요. 중요한 건 늘 상대를 잘 보려는 마음이고, 오해했을 때 얼른 풀 수 있는 용기라는 걸 전합니다.
2) 색의 조화로 나타낸 주제
이 책의 그림은 무채색과 유채색이 조화를 이루어 표현됩니다. 선입견 및 편견이란, 도드라지는 어느 한 면만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를 그림 작가는 대비되는 색상으로 강조하지요.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는 색상이 없습니다. 저마다 입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가 색으로 칠해져 있을 뿐이지요. 이는 개성이 드러나는 의상 등을 통해 그 사람을 바라보고, 성격 등을 짐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님을, 나의 내면의 색이 감춰져 있듯, 모든 사람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 About the Author
-
김유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습니다. 바닷마을 작업실 메리응유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마음버스』, 동화책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 『겁보 만보』, 『무적 말숙』, 『라면 먹는 개』, 『대단한 콧구멍』,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가족이 있습니다』, 『지퍼백 아이』, 인물 이야기 『이중섭』 등을 썼습니다.
소복이
“마을이 있어 마음도 머물 수 있는 곳에 오래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린 책으로 『그녀석 걱정』, 『오늘도 학교로 로그인』,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셀마대행진』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 『소년의 마음』, 『어린이 마음 시툰:우리 둘이라면 문제없지』, 『구백구 상담소』, 『만화 그리는 법』, 『왜 우니?』,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