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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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력적인 설정의 소설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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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눈치채기 전에 놈을 잡아야 한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 강두만 반장은 누군가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느낌을 받는다. 아내 희령이 내놓은 쓰레기봉투가 없어지고 아파트 계단에서 정체불명의 땅콩껍질이 발견되며 위협은 구체화된다. 누군가 가까이서 그를 지켜보고 있다. 희령의 정보까지 노출되었으니 그녀도 위험하다.
두만은 아파트 CCTV에서 놈으로 추정되는, 야구 모자를 쓴 남자를 찾아낸다. 공황장애와 불안장애에 시달리는 희령이 눈치채기 전에 놈을 잡아야 한다.
*그가 스스로를 살해한 걸까?**
두만의 바람과 달리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재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두 사건의 피해자들은 요골동맥이 절단돼 죽었으며, 여자다. 현장에는 공통적으로 의문의 땅콩껍질과 목적을 알 수 없는 물색 흔적이 남았다. 두만은 피해자들이 얼마 전 같은 AS 기사에게 냉장고를 수리받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희령 역시 이 연쇄사건의 피해자들과 같은 조건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만을 비롯한 광역1팀이 용의선상에 오른 AS 기사 차정후의 작업실을 덮치는데, 그가 냉장고 안에서 발견된다. 앞선 피해자들처럼 요골동맥이 절단되어 죽은 채로. 그가 스스로를 살해한 걸까?
*그가 나를 옥죄어온 ‘시선’일지도 모른다**
광수대는 차정후를 연쇄살인마로 지목하고 그의 자살로 사건을 종결시키려 한다. 진범이 따로 있다고 판단한 두만은 희령을 선배 경찰인 선우현 과수팀장의 집으로 피신시키고 수사를 이어간다.
희령은 선우현의 집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그의 집은 마치 희령의 집을 복제한 것 같다.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희령은 선우현이 자신을 오랫동안 옥죄어온 정체 모를 ‘시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증폭되던 공포가 폭발하려는 순간, 선우현이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온다.
*절박한 사람만이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다**
더 이상 놈을 추적할 단서가 없어 수사는 난항을 거듭한다. 그러던 중, 분실된 차정후의 휴대폰이 켜진다. 신호가 잡힌 기지국은 선우현의 아파트가 있는 곳. 두만은 다급히 선우현의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처참한 현실을 맞닥뜨린다. 희령과 우현이 요골동맥이 절단된 채 살해당했다. 모든 걸 잃고 절망에 빠진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은색 총알을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겨요. 탕! 모든 게 다시 시작될 거예요.”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두만은 리볼버의 방아쇠를 당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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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국민대학교 문예창작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립극단 신작희곡 페스티벌, EBS 라디오문학상에 당선됐으며, 범죄수사 전문 잡지 편집장으로 15년간 근무했다. 국내에 ‘과학수사’, ‘CSI’란 말이 유행하기 전부터 과학수사 전문수사관들을 도와 과학수사의 영역을 미세증거물, 프로파일링 분야 등으로 넓혔다. 과학수사 인식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잡지언론상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장검증』으로 대형 제작사와 영상화 판권을 계약했다. 『현장검증』은 “수사 현장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미스터리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프랑스,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번역됐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2022 Le Prix des Nouvelles Voix du Polar Pocket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