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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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구체적인 풍경과 살아 있는 것들의 냄새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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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외에 누구와도 관계 맺지 않고 집 안에만 칩거하던 윤세오는 집이 불타버린 후 광장공포증과 마주하게 된다. 경찰은 아버지가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가스 호스를 끊고 폭발 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라 추정한다. 그러나 윤세오는 화재의 원인이 채권 추심자라고 생각하고 복수하리라 결심한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교사 신기정은 이복동생이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죄책감으로 죽음의 사연을 추적하던 신기정은 동생이 다단계사업의 희생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난이 사람을 이어주기도 하고 관계를 끊기도 하면서, 편집증과 증오로 가득 찬 두 주인공 삶의 선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교차한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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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The Hole』 『죽은 자로 하여금』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상을 수상했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