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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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적 상상력을 기르고 활용하는 법을 통해 경제적 가치에 치중된 현대사회에서 가치 있게 살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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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상상력이란 자연의 한 조각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즉 ‘거리 두기’로부터 비롯된 정신적 여백의 미학이다. 이러한 거리 두기의 여정은, 미지로부터 오는 알 수 없는 이 체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에 이르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먹고사는 일에 대부분의 실천적 가치가 맞춰진 시대에서 철학적 사유가 보여 주는 '거리 두기'는 설득력도 없고 힘도 없습니다. 사회적 관성에 무뎌진 우리의 오감을 살려 삶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려는 용기를 가질 수만 있다면, 철학적 사유만큼 자연스러운 것도 사실 없다. 현대 철학이 가진 과거와의 변별점은 바로 보편적 양식을 벗어났다는 데 있다. 근대 이후로 인간적 삶의 보편적 양식을 규정했던 고전적 형태와는 반대로, 인간의 다양한 존재 방식을 긍정하고 권리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는 고대, 고전, 근대 철학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그들의 사상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다. 우리가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지, 철학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등 보편적이면서도 본질적인, 철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본문 중간에 적절한 질문을 던져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온 생각의 방향에 문제제기를 한다. 해당 질문을 통해 우리는 철학하는 방법과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수업의 내용과 그 결과물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우리의 수업은, 현대적 사유에 발걸음을 맞춰서 가르침과 배움을 넘어 겨드랑이에 숨겨진 날개를 학생들 스스로 마음껏 꺼내 펼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최대치로 비워 놓고 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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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엽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보쿰대학에서 사회학, 신학, 역사학, 철학을 공부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상기 대학 인문학부에서 「칸트에 있어서 자유와 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스패만, 하이데거에 있어서 인격의 존재론』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교양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격의 철학, 철학의 인격』, 『철학의 전환점』, 『김종엽 박사의 철학특강』, 『세계 존재의 이해』, 『하이데거의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읽기』,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철학, 상상력, 표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