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근무하던 항공사에서 노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끝내 죽음을 택한 딸 ‘유나’와 평생 몸담았던 군대에서 관성처럼 비리에 가담하고 침묵했던 아버지 ‘정근’의 이야기다.
- Book Intro
-
한 항공사 승무원이 자살한다. 자살한 승무원의 이름은 홍유나. 그녀가 남긴 유서는 10여 년간 만나지 않은 아버지 앞으로 남긴 한 통의 편지뿐이다. 편지의 수신인인 홍유나의 아버지 홍정근은 한때 공군 대령이었으나 10여 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방산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불명예 제대했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유나의 친구인 철용이 유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을 듣는다. 항공사 측에서 고의적으로 노조의 중심인물인 유부남 부기장과 유나를 부적절한 관계로 몰았다는 것이다. 이후 유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아버지는 생전에 유나가 가까웠던 사람들을 차례로 만난다. 이 과정에서 유나의 애인인 주한의 회상, 그리고 과거 정근의 운전병으로 근무하며 유나와 친밀한 유대를 나누었던 영훈의 기억이 교차하며 유나의 삶의 조각이 맞춰진다.
- About the Author
-
박민정
박민정(여)은 1985년 태어났다.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 『아내들의 학교』가 있다.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