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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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 있는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서정으로 ‘사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그려 낸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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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은 미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 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끝 모르는 여정을 떠난다. 살아남은 이들을 위협하는 것은 이제 바이러스뿐만 아니다. 무법, 무도덕 지대가 되어 버린 세계에서 인간들끼리 벌이는 강도, 강간, 살인 같은 폭력으로부터도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 타인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모든 감정이 죽어 버렸다고 생각한 세계. 한국에서 도망쳐 러시아에 가닿은 이들, 이 재앙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이들이 만나게 된다. 가난한 일상에 사랑을 미뤄 왔던 부부 ‘류’와 ‘단’, 가정과 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리며 희망 없는 삶을 살던 소년 ‘건지’, 말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동생 ‘미소’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 내는 ‘도리’, 재앙 속에서도 소중한 것을 잃지 말자는 태도를 견지한 ‘지나’가 그들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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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와 소설집 『팽이』가 있다. 2010년 제15회 한겨레문학상, 2014년 제32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