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The House of Myself

Park Youngran is an author of the following books: Feel Like Going to a Convenience Store about the lonely and poor characters and Guesthouse Q that brings together as one, individuals who are a bit strange, thereby captivating her readers with her unique space. Her new book opens the gate to a two-story house. The House of Myself, with an intriguing title tells the story of seventeen-year-old who became the house owner of this old house and how she goes through crisis and hardship to come of age. In the author’s unadorned and lingering writing style, a youth’s struggle to keep order amid the heightening fear and anxiety is unfolded. 

Gyeong-ju who lost her parents at an early age and lived with her grandparents. But when they too die, she is left alone in a two-story house she inherits at age seventeen. She is determined to guard the house with all her memories of her life. But her uncle is the first of many to pay her a visit with the intent to sell the house for his gain. Will Gyeong-ju be able to keep the house with all the pressure, threats, and persuasion by the grown-ups? The adults who are making attempts to get rid of the house intimidate her by saying, “You’re a child; you don’t know anything.” But the children try to understand them by looking into background stories. In an arena, where everyone’s wills and desires clash, the book shows, how the protagonist establishes her rights while enduring the fear and tears and learns about the world. 

(Japanese) 私で作った家

タイトルからして好奇心を刺激する『私で作った家』は、古い二階建ての家を背景に17歳で家主となった子供が経験する危機と苦難、成長が描かれた作品だ。両親が早くに亡くなり、祖父と祖母に育てられたキョンジュはその二人も亡くなると、一人二階建ての家に残る。17で家を遺産として受け継ぎ、主人になったキョンジュは祖父と祖母、自分の秩序が溶け込んだ家を守ろうと決意する。しかし叔父を筆頭に家族たちは家を売り、分け前を頂戴するつもりでキョンジュを訪ねてくる。大人たちの説得と回避、脅迫の中でもしっかりと耐えるキョンジュは最後まで自分の家を守ることができるのだろうか？

외롭고 가난한 인물들을 보듬는 ‘한밤의 편의점’, 조금 이상한 각자가 모여 우리가 되는 ‘게스트하우스’ 등 특별한 공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박영란 작가가 이번에는 ‘이층집’의 문을 열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나로 만든 집』은 낡은 이층집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에 집주인이 된 아이가 겪는 위기와 고난, 성장을 담은 작품이다.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작가 특유의 문체를 통해, 점점 고조되는 불안과 긴장 속에서도 자신만의 질서를 지켜 나가려 애쓰는 한 아이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뒤,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자란 경주는 두 분마저 돌아가시자 이층집에 홀로 남는다. 열일곱에 집을 유산으로 받고 주인이 된 경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자신의 질서가 녹아 있는 집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삼촌을 필두로 가족들은 집을 팔아 한몫 챙기려는 속셈을 품고 경주를 찾아오기 시작한다. 어른들의 설득과 회유, 협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경주는 끝까지 자신의 집을 지킬 수 있을까? 집을 팔기 위해 애쓰는 어른들은 경주를 포함한 아이들에게 ‘어린 게 뭘 아느냐’고 윽박지르지만 아이들은 이면에 숨은 어른들의 사정을 살펴보고, 이해하려 애쓴다. 각각의 질서가 충돌하는 한복판에서, 눈물과 두려움을 삼키며 세상의 질서를 배우는 동시에 자신만의 질서를 쌓아 나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