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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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해 주는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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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고은이는 수업 시간에 오줌이 마려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말하면 친구들이 놀릴 것 같아 참았어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화장실에 갔는데, 하필 아줌마가 청소를 하고 있었어요. 머뭇거리던 고은이는 생각했습니다. '숫자를 세면 더 잘 참아진다. 빨리 집에 가서 오줌 눠야지.' 하지만 고은이의 시련은 한두 방울씩 내리는 비처럼 이제 시작이었지요. 항상 오르던 육교 계단은 자꾸만 늘어나고, 거리에 사람들은 세상 급한 고은이의 발걸음을 막는 듯 느릿느릿 걷습니다. 심지어 횡단보도 빨간불은 100년이 지난 것 같았지만 바뀌지 않았어요. 드디어 녹색불이 켜지고 로켓처럼 튀어 나가는 고은이는 과연 집에 잘 갔을까요? 주룩주룩 점점 세차게 내리는 비처럼, 고은이는 여덟 살 인생에서 가장 시원하게 오줌을 눌 수 있을까요? “이제 다리에 힘을 줘도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하는 고은이가 설령, 오줌을 싸고 실수를 하더라도 "괜찮아" 말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면 타인을 너그러이 이해하는, 더욱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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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샛별
팽샛별(여)은 대학에서 글을 공부하고, 그림책이 좋아서 꼭두 일러스트레이션 교육원을 수료했다. 매력적인 이야기와 독특한 그림이 특징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여보세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