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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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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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꾸준히 읽히며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지금 우리 시대의 작가’로 사랑받아온 은희경의 일곱 번째 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은 뉴욕을 배경으로 여행자들의 이야기 4편을 묶은 연작소설이다. 표제작 「장미의 이름은 장미」는 이혼을 한 뒤 혼자 뉴욕으로 떠난 마흔여섯의 ‘수진’이 어학원에서 만난 세네갈 대학생 마마두와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는 ‘민영’이 살고 있는 뉴욕 집에 한국 취준생 ‘승아’가 놀러가 열흘 간 머무르는 이야기다. 서로에게 잘 해주려고 하지만 일방적인 배려가 결국 서로를 불편하게 만든다. 『장미의 이름은 장미』은 은희경식의 정교한 실험이자, 낯선 장소와 타인을 경유해 결국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추는 인간학개론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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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상속』,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그것은 꿈이었을까』,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소년을 위로해줘』, 『태연한 인생』, 『빛의 과거』 등이 있다. 1996년 문학동네소설상, 1998년 이상문학상, 2001년 한국소설문학상, 2002년 한국일보문학상, 2014년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