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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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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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순 할머니에게는 반쯤 열린 베란다 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세상의 전부이다. 가족이라곤느 없는 할머니는 작은 아파트 안에 함께 사는 가전제품(세탁기, 텔레비전, 밥솥, 냉장고 등)에게 사람 이름을 붙이고 독백을 늘어 놓는다. 할머니의 안녕을 걱정하는 가전제품들은 든든한 가족이며 친구가 되어 주지만, 할머니는 언제까지 아무도 모르는 내밀한 친구들과 커튼을 방패 삼아 독백의 세계에서 지낼 수 있을까? 한 발짝 내딛지 못하고 두려움 앞에 선 이들, 스스로 정한 기준과 한계 안에 갇혀 자유롭지 못한 이들에게 한 발 내딛을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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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 수료했다. 그림책 『울음소리』 『우리 이불 어디 갔어』 『파도는 나에게』 『마음 수영』 『답답이와 도깨비』를 기획하고 쓰고 그렸다. 유쾌한 그림책 만들며 상쾌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