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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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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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탈북한 소년이 성장하여 대한민국 국회에서 일하기까지의 인생 드라마. ‘세상에 이런 일이’류에 나올 법한 극한 인생의 기록은 아니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극적인 체험담. 지나온 아픔에 관한 보고가 아닌 미래를 향한 애틋하고 따뜻한 염원. 탈북이라는 선택을 강요받은 사람들이 지불해야 했던 역경과 비참함.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극적인 플롯에만 있지 않다. 비슷한 사연과 운명을 지닌 채 인생을 견디는 사람들은 도처에 있기 때문에다. 그러나 그들이 구조에 체념하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동안 소년은 구조에 먹히지 않는다. 선택을 강요했던 단단한 사회 구조에 맞선다. 요란하지도 무리하지도 거칠지도 않게. 그의 저항정신은 증오심도 분노도 아닌 희망이다. 저자는 이런 ‘목적론적 성찰’로 구조적 선택 강요에 맞서지만 그의 눈을 통해 보이는 세상이 이 책처럼 따뜻하다. 그의 성찰이 독자의 마음에 스며든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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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