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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영원했다

Author

정지돈

Publisher

문학과지성사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한국문학
  • #전시소설(exhibition novel)
  • #장편소설
  • #정지돈

Copyright Contact

윤서희

  • Publication Date

    2021-12-07
  • No. of pages

    212
  • ISBN

    9788932038124
  • Dimensions

    120 * 188
Overview

어제를 보여주는 미래의 책 또는 오늘을 사유하는 어제의 책, 인용과 질문과 농담과 아이러니로 연결되는 정지돈이라는 소설

Book Intro

" 『모든 것은 영원했다』는 한때 미국 스파이로 오인 받던 공산주의자 현앨리스의 아들인 실존 인물 ‘정웰링턴’의 삶을 주축으로 삼는다. 

 

 정웰링턴에 대해 알려진 기록은 적다. 독립운동가이자 공산주의자인 현앨리스의 아들. 1927년 10월 하와이에서 태어나 자랐다. 1945년 외항선을 타는 선원이 되었다. 1947년 UCLA 의예과에서 잠시 수학했다. 1948년 프랑스, 독일을 거쳐 체코의 헤프에 도착했다. 이듬해 프라하 찰스대학교 의대에 입학했다. 1955년 의사가 되었다. 1958년 소비에트 출신의 체코 여성 안나 솔티소바와 결혼해 딸 타비타를 낳았다. 그해 10월 정웰링턴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고 체코 시민권을 요청했다. 1959년 4월 귀화했다. 1962년 11월 헤프 시립병원 중앙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됐다. 1963년 11월 병원 해부실에서 독극물을 삼키고 자살했다. 그는 하와이 이민 1세대 집안의 자식으로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동양인이었고 자주 인종적 편견을 겪었다. 북한으로 가길 바란 공산주의자였지만 북한은 미국 시민인 그를 배척했다. 그의 어머니는 북한에서 미국 스파이로 몰려 처형당했다. 체코 비밀경찰의 협력자로 활동했으나 체코 경찰은 그가 공산주의자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정웰링턴은 미국, 북한, 체코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든 것은 영원했다』는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만 선형적인 삶은 큰 의미가 없다. 약술된 정웰링턴의 궤적 가운데 이 소설에서 주로 다뤄지는 부분은 헤프에서 시작해 헤프에서 끝난 체코 생활이다. 정지돈은 빈약한 사실 사이를 추측과 상상으로 채우고 타임테이블을 뒤섞으면서 정웰링턴을 통해 생각한다. “시간은 기억 속에서 거리를 상실했고 종이를 반으로 접어 펜으로 구멍을 뚫은 것처럼 의식의 지평 위에 14년 전과 14년 후가 겹쳐졌다.” 체코에서의 마지막 시기와 처음 도착했을 때가 교차 편집되면서 정웰링턴의 기억과 생각은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나 작가가 바깥에서 끌어온 텍스트들과 함께 쏟아져 내린다. 정웰링턴이 역사의 희생자, 시대의 열외자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정지돈이 소설에서 시도하는 것은 그를(또한 그들을) 위로하거나 숨겨진 진실을 밝히거나 카타르시스를 자아내는 일이 아니다. 작가가 생각한 정웰링턴은 실제와는 다른 세계에 있다. 그러나 역사에 희미한 족적만을 남긴 존재가 이어가는 소설적 현실은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상하게 슬프고 웃긴데 신기하게도 따뜻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부정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능함이 자신을 증명하는 종류의 능력이라면 불능은 세계를 증명하는 능력이다.” 시대와 세계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불능자’ 정웰링턴의 딜레마를 따라가며 정지돈의 소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About the Author

정지돈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문학의 기쁨』(공저) 『영화와 시』 등을 썼다. 2015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6년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했다. (2022.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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