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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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전개, 허를 찌르는 반전, 인간사에 대한 신랄한 시선이 담긴 현대판 우화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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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이마에 손을 올리라는 외계인, 부품을 구하는 요괴, 육수를 우려내는 요괴 등 인간 세상에 요괴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재기발랄한 21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부품을 구하는 요괴」는 김동식 작가가 가진 노동에 대한 감각이 빛나는 작품이다. 갑자기 인류 앞에 나타난 요괴는 기계의 부품으로 쓸 인간이 필요하다며 조건에 맞는 한 사람을 납치해 간다. 전 인류는 요괴에게 잡혀간 인간을 보며 운 나쁜 사람이라며 불쌍하게 여긴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영영 돌아오지 못할 줄 알았던 그가 돌아온다. 그러고는 “퇴근이랍니다”라고 말하며 일당으로 받은 금은보화를 내어 보인다. 그 순간부터 그는 연민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인류는 요괴 세상의 기계 부품이 되기 위해 몰려든다. 특히 부품이 된 인간은 일하는 동안 ‘어머니의 양수에 있는 것처럼 편안’했음을 물론, 주말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었다. 결국 요괴의 부품으로 사는 것이 지구에서 노동을 하는 것보다 나았던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노동의 조건 앞에서 누가 인간이고 누가 요괴인가, 기계의 부품과 인간의 노동은 뭐가 다른 것인가 하는 물음표가 모두에게 남는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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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1985년생. 중학교를 중퇴하고 20대를 주물 공장의 노동자로 보냈다.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창작 소설을 올리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많은 팬들이 생겨났다. 한 기획자와 출판사의 발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품이 출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고,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0권의 ‘김동식 소설집’과 『성공한 인생』을 펴냈다. 한국 장르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다양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 한국출판마케팅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