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한국 옛이야기 속 귀신들이 도시 곳곳에 스며든 현대판 귀신 이야기이다.
- Book Intro
-
천신만고 끝에 신선 시험에 합격하여 귀신 감독이 된 탁풍운. 스승인 조 신선은 제자에게 특별한 물건을 선사한다. 그것은 바로 ‘능청 가방.’ 요즘 스타일에 맞게 허리에 척 둘러메도록 만들어진 능청 가방은 탁풍운이 손을 집어넣는 순간 그 진가가 나타난다.
조 신선은 휴가를 떠나고, 탁풍운은 졸지에 혼자서 인간 세상의 귀신들을 감독하게 된다. 스스로를 ‘햇병아리’라고만 생각하는 탁풍운은 몹시 당황하지만 그럭저럭 스승의 도움 없이 수련을 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계에서 손님이 찾아오는데…….
지하계 서천 꽃밭에서 온 봉잎새는 탁풍운의 옛친구로, 꽃감관이 되기 위해 수련 중이다. 꽃감관 시험의 과제는 만능꽃을 피울 ‘만능 씨앗’을 찾는 것. 만능 씨앗은 인간의 가슴속에서 찾아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가슴속에 씨앗을 품고 있는데, 색깔도 크기도 모두 제각각이다.
그중에서도 무지갯빛으로 밝게 빛나는 만능 씨앗은 ‘원하는 건 뭐든지 이룰 수 있는 만능꽃’을 피운다.
‘좋은 마음’과 ‘단단함’을 겸비한 인간, 그리고 그의 가슴속에 있을 만능 씨앗, 과연 찾아낼 수 있을까?
한편, 풍운은 새로 문을 연 분식집 아들 ‘진바른’과 친구가 된다. 그런데 얼마 후, 바른 분식을 둘러싸고 악플사건이 일어나고, 그 배후에는 ’흑설충’ 요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흑설충은 작은 모기처럼 생긴 요괴로, 물리면 혀가 검게 변하고 남을 헐뜯게 된다. 풍운은 결국 흑설충 떼를 물리쳤지만 바른 분식은 악플이 사라진 뒤에도 한동안 손님들이 찾지 않는다. 하지만 시식회를 열자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거듭 찾아오게 되면서, 바른 분식은 서서히 명예를 회복해 간다.
바르고 착한 마음을 지녔을 뿐 아니라 큰 어려움을 이겨 내고 더욱 단단해진 바른의 가슴속 씨앗은, 찬란한 무지갯빛 만능꽃을 피운다. 흑설충도 물리치고 만능 씨앗을 얻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듯했으나, 이야기는 새로운 모험을 예고하며 끝이 난다.
- About the Author
-
최주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하고 미술을 가르쳤다. 어린이와 가까이 지내다 보니 어린이처럼 상상하기를 즐기게 되었다.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글쓰기와 동화를 공부했다. 『귀신 감독 탁풍운』으로 2019년 제7회 스토리킹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대월국 왕족, 고려 사람이 되다』, 『조선 엿장수 큰노미』, 『다림방 글방』이 있다.
소윤경
지구에 흩어져 살고 있는 소수의 안드로메다 예술가입니다. 오묘한 그림책을 전파하여 인간의 내면을 순화하고 무지로 인한 파멸적 행동들을 저지하고자 한다. 더불어 여행가, 모험가로 살아가길 꿈꿉니다.
다수의 개인전과 현대미술 그룹전에 참가하였으며 창작그림책으로<우주지옥>,<수연 >,<호텔파라다이스>,<레스토랑Sal>등이 있습니다. 그림책작가 모임 ‘바캉스프로젝트’로 독립출판 <우렁각시>,<전래인물도 >, <미호>를 창작했다. 홍익대에서 회화를, 파리국립8대학에서 조형예술를 전공하였습니다.
- Award
-
비룡소 2019년 제7회 스토리킹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