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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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여 죽은 길고양이 레옹이 저승으로 가기 전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만화적 장치들을 이용해 경쾌하게 묘사했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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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죽게 된 길고양이 레옹이 저승으로 가기 전까지 하루 동안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죽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발상부터 툭툭 내뱉는 듯한 경쾌한 진술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죽음 이후에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겁쟁이 레옹의 삶은 이생에서 미처 살아내지 못한 씩씩하고 용감하고 주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길고양이, 죽음 등을 다루는 흔한 설정에서 벗어나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 간 점이 가장 돋보였고, 죽음 이후 과정에 대한 상상력도 상큼해 재미나게 잘 읽히며, 감각적인 묘사도 뛰어났다. 또한 로드킬 문제를 이색적으로 접근해 길고양이들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들의 이기심, 동물들의 생명권에 대해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지면서도 저승으로 영원히 사라지기 전 삶 너머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우정, 타협, 불법, 배신, 보은과 같은 모험을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죽음 이후 세상에 대한 뛰어난 상상력과 통찰력은 살아 있을 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함께 살아가는 자들과의 관계 등을 되돌아보게 한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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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1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었으며 『퍼플캣』으로 제16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오승민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2004년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가작과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다. 『못생긴 아기 오리』는 2007년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 선정되어 전시되었고,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동화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우주 호텔』 『날마다 뽀끄댕스』 『퍼플캣』 『달떡 연구소』 『대단한 실수』 『루호』, 그림책 『나의 독산동』 『첼로 켜는 고슈』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등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등이 있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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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마해송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