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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Author

김훈

문봉선

Publisher

도서출판 학고재 주식회사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Copyright Contact

손희매

  • Publication Date

    2017-07-05
  • No. of pages

    448
  • ISBN

    9788956253534
  • Dimensions

    140 * 205
Overview

중국 청나라의 10만 대군이 조선의 남한산성을 에워싸고 있을 때의 왕과 관료와 민중들의 삶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되살린 역사 소설이다.

Book Intro

작가 김훈은 주린 성에 말[言]들이 창궐하는 병자년의 겨울을 엄정하고 치밀한 글로 옮겼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와 그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 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받는 민초들의 삶이 소설의 씨줄과 날줄을 이룬다.
1636년 병자년 겨울에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쌌다. 조선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였다.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럽혀질 것인가. 척화파는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주화파는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47일 동안 칼날보다 서슬 푸르게 맞선다.
역사에 오르지 않은 등장인물은 더욱 흥미롭다. 보기 드문 리얼리스트인 대장장이 서날쇠, 김상헌의 칼에 쓰러진 송파나루의 뱃사공, 적진을 뚫고 안개처럼 산성에 스며든 어린 계집 나루 등은 소설 『남한산성』의 상징을 잘 보여주는 존재들이다. 그리하여 병자년 겨울과 이듬해 봄, 조선 사직 앞에 갈 수 없는 길과 가야 할 길이 포개진다.
작가 김훈은 “이 책은 소설이며, 오로지 소설로만 읽어야 한다”고 전제한다. 아울러 “실명으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는 그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하지만 그가 되살린 인물들은 역사적 사실이라는 뼈대 위에 소설적 상상력으로 살점이 붙어, 생생한 얼굴로 되살아난다.

About the Author

김훈



김훈(남)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영문학과 중퇴 후 한국일보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시사저널, 한겨레신문 등에서도 일했다. 신문사 퇴사 후 전업 소설가로 살아왔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칼의 노래』 등 다수가 있고, 소설집 『강산무진』, 에세이 『내가 읽은 책과 세상』, 『자전거 여행』 등이 있다.

문봉선



문봉선(여)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국 남경예술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다. 1987년에 중앙미술대전 대상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2002년에 선 미술상을 받았다. 펴낸 책으로 『문봉선』, 『새로 그린 매, 난, 국, 죽』, 『설악산』, 『Moon Bong Sun』, 『북한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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