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its release, A Goat for 40,000 Won, has captivated many people with its lively rhythm and meaningful message. The children especially loved this song for it was easy to sing along but also because it was sung a lot in elementary schools. Thanks to the message that a single goat could change the lives of African children, it was widely used as an educational material for the donation to the world citizens.

The picture book, A Goat for 40,000 Won presents an affective collaboration of the independent music band, Okdal and illustrator, Jo Weon-hui, who received a special mention for the Ragazzi Award at the Bologna Children’s Book Festival. The cheerful, energetic, and intuitive feel of the song is well integrated with the distinctive drawings of the illustrator that resulted in a remarkable work of art.

In the book, the protagonists are two children, one living in South Korea and the other somewhere in Africa. The life of a Korean child is quite ordinary. He plays ball games in the school field, eats at school, goes shopping with his mom and takes walks with his dad. Then an overlapping life of an African child is shown. A child carrying his younger sibling on his back is gazing at a person with a goat. Then one day, he is given a goat. From the left to the right page, a goat that is tied on a red string and delivered to the child like a magical gift resembles the warm and open hearts of children who extend their hands to a friend. The younger brother who discovers the goat first gives a big smile. With the goat, the life of the family changes. The children’s lives are altered as well. Instead of carrying a pail of water, they are able to attend school. They happily race toward their school. Their faces are now radiantly lit with a smile.

The overall mood of the book is lively and cheerful, just like the song. The illustrator tried to capture the sense of the song’s rhythm in her drawings. She contrasted the daily life of a Korean child and that of the African child by expressing them in different methods and color. The African people and the goat are described in a fun and vivid manner, singing and dancing. The bold and sensual style of the illustrator is once more shown in the best light in this book.

"옥상달빛의 노래 <염소 4만원>은 발표 이후 발랄한 리듬과 의미 있는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 동요처럼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 노래가 많이 불렸기 때문이다. 염소 한 마리가 아프리카 어린이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제 덕분에 세계시민 교육과 기부 활동 자료로 널리 활용된 것이다.
*그림책 <염소 4만원>은 인디밴드 옥상달빛과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 조원희의 감각적인 콜라보를 잘 보여 준다. 씩씩하고 경쾌하면서도 직관적인 느낌은 조원희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체에 녹아들어 완성도 높은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그림책 <염소 4만원>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나라에 사는 아이 한 명과 아프리카 어딘가에 살고 있는 아이 한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우리나라 아이의 일상은 여느 어린이의 일상과 다름없다.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 엄마와 쇼핑을 하기도 하고, 아빠와 산책에 나서기도 한다. 여기에 아프리카 아이의 일상이 교차되어 그려진다. 동생을 업고 물통을 머리에 인 아이는 염소를 가진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런 아이에게 어느 날 염소 한 마리가 나타난다. 왼쪽 페이지에서 오른쪽 페이지로, 빨간 줄에 매여 마법처럼 전달되는 염소 한 마리의 선물은 친구에게 거리낌 없이 손을 내미는 우리 아이들의 따뜻하고 씩씩한 마음을 닮았다. 염소를 발견한 등 뒤의 동생이 형보다 먼저, 활짝 웃는다. 염소가 생겨, 가족의 일상은 달라진다. 아이의 삶도 달라진다. 물통을 이는 대신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간다. 멀리 보이는 학교를 향해, 아이들은 걷지 않고 뛰어서 간다. 웃지 않던 아이의 입에도 미소가 번진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노래와 마찬가지로 경쾌하고 발랄하다. *조원희 작가는 노래의 리듬감을 그림 속에 담으려고 했다. 우리나라 아이의 일상과 아프리카 아이의 일상은 서로 다른 기법과 색감으로 표현해 대비시켰다. 아프리카의 사람들과 염소를 묘사한 장면은 노래에 맞춰 춤추듯 재미있게 표현했다.** 작가의 감각적이면서도 대담한 표현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