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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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은 전소정 작가의 아티스트 북으로 과거를 통해 현재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태도에 관한 질문이자 실험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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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소정의 개인전<새로운 상점>(2020)과 함께 발행된 아티스트 북『ㅁ』은 수수께끼 같은 이상의 시를 축으로 역사의 연속성 맥락 안에서 과거를 통해 현재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태도에 관한 질문이자 실험이다. 근대와 동시대의 인과관계 안에서 「AU MAGASIN DE NOUVEAUTES」 가 지닌 역사의 다양한 층위는 현재를 바라보기 위한 다각적 시선에 유용한 장치를 제공한다. 이를 인식하는데 필요한 것은 시의 상징과 알레고리에만 집중한 기계적 해독, 단순히 근대를 지난 역사의 파편으로 보는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동시대를 바라보기 위해 시 전체를 일종의 장치로 고려하는 유연성, 이로부터 사유를 종횡으로 발전시키는 것, 해체, 연결, 몽타주, 함정에 빠지기, 늘이기, 머물기 등의 다양한 제스쳐를 통해 이질적 요소들을 인식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런 태도는 다양한 영역으로 사유를 확장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건축, 음악, 미술사, 수학, 기하학, 문학, 영화, 언어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자들은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나아가 건축도면, 스코어 등 각자의 모국어 및 각 분야의 특수 언어로 자유롭게 확장된 결과물을 보내주었다. 이질적이어서 서로 틈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서로 다른 분야의 생각들은 「AU MAGASIN DE NOUVEAUTES」 를 통해 모이고 흩어지며 새로운 궤적을 이루고 있다. 『ㅁ』은 이 궤적을 담는 사각, 평면, 언어, 스크린, 장치이자 공간이다. 이런 과정과 결과물에 따라 출판물은 이상의 일본어 시 「AU MAGASIN DE NOUVEAUTES」 가 피할 수 없는 번역에 대한 고민처럼, 각기 다른 언어와 구조를 통해 보여지는 원본으로서의 결과물과 번역을 어떻게 책이라는 형식으로 설득력 있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출판물 『ㅁ』의 형식은 이 원본과 번역을 둘러싼 질문, 관계에 대한 하나의 제스쳐이자 제안이기도 하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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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정
전소정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영상 작업과 글쓰기를 통해 개인적, 심리적, 미학적인 요소들과 삶의 정치적 요소들을 교차시킨다. 『폐허』, 『부바 키키 공감각에 관한 단상』, 『EUQITIRC』 등을 출판하였으며,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2016년 파리의 빌라 바실리프–페르노리카 펠로우쉽, 2016년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 2014 송은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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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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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 2020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