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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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5월 출간된 이래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같은 시대적 유행어를 탄생시킨 시리즈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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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로서는 드물게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는 출간(1993) 두 달 만에 10만 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고 연달아 출간된 2, 3권 역시 그 대열에서 답사 열풍을 지속시키며 현재까지 총 260만 부(북한 답사기 포함)가 판매되었다. 이처럼 답사기가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으며 전설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야말로 한국인의 국토와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는 첫째 식민지의 경험, 전쟁과 분단 등으로 크게 훼손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획기적으로 되돌려놓았다는 점, 둘째 여행의 즐거움이 한가한 여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ㆍ지리 등 풍부한 인문ㆍ예술적 교양과 함께할 때 더욱 배가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답사기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는 출간 당시 남한 땅 답사의 첫 번째 답사 처로 유배의 땅 강진ㆍ해남 일대를 꼽은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 많은 땅 전라도, 그중에서도 끝에 해당하는 강진과 해남에서 남도 특유의 태양과 선명한 붉은색을 묘사한 부분은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할 정도로 유명한 글이다. 개정판 『남도답사 일번지』에서는 사진 자료를 컬러로 복원하면서, 본문에서 묘사하는 색감과 질감 등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본문의 설명과 사진 자료가 일치하도록 촬영 위치까지 고려하여 수차례에 걸쳐 자료를 엄선하였다.
강진ㆍ해남 일대와 예산 수덕사, 경주 일대, 담양 소쇄원, 고창 선운사 등을 수록한 제1권은 풍성한 내용과 저자 특유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로 넘쳐난다. 특히 경주 감은사탑이 대표하는 한국의 화강암 석탑들에 대한 저자의 깊고 넓은 안목이나 에밀레종에 바친 열정 어린 예찬은 이 책의 백미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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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유홍준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교수 및 문화예술 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주 추사관 명예관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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