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s the winner of the 8th Munhakdongne Liturature Award for Young Adults, written by the same author of I’ll come over to you across the world.

Could I become your lucky star?

It is people who make your life miserable,

But then again it is also people who make your life bearable.

Yi Kkot-nim, the best-seller author has come out after two-and-a-half-year hiatus with a new novel for young adults. Her book, I’ll come over to you across the world, was the winner of the 8th Munhakdongne Literature for Young Adults Award that moved not only countless readers but the judges as well. It is still considered by many as their life-changing book; it has been published in Taiwan and will soon be available in Japan. The book with its gripping narrative will be turned into a T.V. drama and a movie. 

Her new book, Luck Is on Its Way, is about the children who are exposed to violence at home, a place where it should be warm and safe, and their story is told by a unique narrator. An entity known as fate, timing, goddess of luck or trickster of fate tells the story. This transcendent being grumbles in a surprisingly cynical tone but watches over the children perpetually with an affectionate gaze. The reassuring words that luck is approaching and that it will undoubtedly help you deliver a heartwarming message for the reader.

But the novel in the end wants to bring the reader’s attention not to the omniscient and transcendent being but to the human presence. That is because it is only when you have the will to recue yourself or someone in need then luck will finally take action. The courage of two fifteen-year-old boys to help their friends in danger, and the child who is so weary that she wants to give up on everything but who finally opens her heart to them make the readers realize that we can all become the bringer of each other’s luck. 

It is people who make life horrific but it is also the people who make it bearable. It may be difficult to accept that a kind gaze and attention could change someone’s life but that in fact is the secret to life. It is once more time to be inspired by the miracle the author offers through her story.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이꽃님 작가가 그리는 또 하나의 기적

내가 너의 행운이 될 수 있을까?

인생을 지독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인생에 손을 내미는 것 또한 언제나 인간이니까. 

베스트셀러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이꽃님 작가가 2년 반 만에 새 청소년소설로 돌아왔다.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심사위원을 비롯해 수많은 독자들을 울렸으며,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에게 ‘인생 책’으로 꼽히며 입소문을 더해 가고 있다. 대만에서 출간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 출간이 확정되고 드라마와 영화로도 준비 중인 흡입력 있는 이야기이다.

이번 책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은 가장 따뜻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에서 폭력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화자가 조금 특별하다. 운, 타이밍, 행운의 여신 혹은 운명의 장난이라 불리는 존재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초월적인 존재는 뜻밖의 시니컬한 말투로 툴툴거리면서도 시종일관 애정 어린 눈으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지금 행운이 다가오고 있다고, 반드시 너에게 닿을 거라고 다짐해 주는 말들은 든든하고 따스하게 독자를 감싸 안는다.

그러나 이 소설이 종국에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지전능한 초월적 존재가 아닌 ‘사람’의 존재라 할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혹은 타인의 인생을 구하려는 사람의 의지가 있을 때에야 행운이 비로소 그 의지를 따라서 다가오니까 말이다. 위험에 처한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는 열다섯 살 아이들의 모습, 모든 걸 내팽개치고 싶을 만큼 지친 아이가 마침내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닫힌 방문을 여는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우리는 서로의 행운이 될 수 있다는 걸.

인생을 참혹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인생에 손을 내미는 것 또한 언제나 인간이라고 이 소설은 말한다. 눈길 한 번, 마음 한 번으로 누군가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토록 간단한 것이 바로 인생의 비밀이라고. 이꽃님 작가가 그려 내는 기적의 빛깔에 또 한 번 감동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