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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불타는 늪/정신병원에 갇힘

Author

김사과

Publisher

알마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인코그니타_시리즈 #뉴욕 #정치사회비평 #소비문화 #밀레니얼

Copyright Contact

유승재

  • Publication Date

    2020-11-05
  • No. of pages

    228
  • ISBN

    979-11-5992-320-3 03810
  • Dimensions

    130 * 213
Overview

자본의 최정점에 선 도시 뉴욕에서의 삶을 신랄하게 뜯어보고 성찰한 ‘문제적 작가’ 김사과의 에세이로, 모순의 도시 뉴욕을 산책하며 겪을 수밖에 없는 광증과 그로 인한 망상이 근대성을 사유하는 단단한 문장들 위에서 활활 타오른다.

Book Intro

뉴욕 산책자의 광증과 망상이

근대성을 사유하는 단단한 문장들 위에서 활활 타오르는

기이한 에세이의 탄생

 

원본이 없는 완벽한 인공의 세계, 뉴욕의 정신을 탐구하다

 

자본의 최정점에 선 도시 뉴욕에서의 삶을 신랄하게 뜯어보고 성찰한 ‘문제적 작가’ 김사과의 에세이.  뉴욕은 겉으로는 현란한 소비문화의 천국이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원본 없고, 실체 없이’ 비어 있다. 작가는 이를 ‘사방이 하얗고 부드러운, 창문 없는 방’인 정신병원의 독방으로 규정한다. 독방의 바깥은 랭보가 <지옥에서 보낸 한 철>에서 묘사한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도시 파리와 같고, 그곳의 소시민들은 현혹된 채 절망과 환멸이 기다리는 도시의 늪으로 빠져든다.

팬데믹이 모든 것을 뒤덮기 바로 얼마 전, 어쩌면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간에 작가는 뉴욕에 살았다. 이 도시의 소시민 혹은 이방인들처럼 작가는 그곳에 머물며 뉴욕의 음악, 패션, 음식, 쇼핑 등 소비문화를 욕망하고 감탄하고 조소하다 번뜩이는 통찰로 텅 빈 미국의 실체를 발견한다. 그곳의 인간은 총알이 발사된 후 박히기 전까지의 (아직 누구의 잘못도 없는) 윤리적 진공 상태 같은 ‘미국적 평화’ 안에서, 마치 수족관 속 사나운 면상의 매혹적으로 반짝이는 피라냐 떼의 일시적 마비 상태 같은 모습으로 산다. 누구보다 정의롭고 우아해 보이는 미국의 소시민들은 “머저리 같아 보이는 촌놈에게는 즉시 사나운 시선을 내리꽂는”다. 작가가 단언하건대, ‘이 촌놈’이 자신과 같은 ‘한 표’를 행사한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하는 냉정한 사람들로 미국이 가득 찬 것은 트럼프가 도착하기 전의 일이다.

작가는 뉴욕에서 느낀 바를 최대한 날것으로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어떤 형식에도 구속되지 않는 글쓰기를 선보인다. 쇼핑을 얘기하다 느닷없이 뉴욕의 뮤지션이 등장하는 반사회적인 엽편소설이 튀어나오고, 과잉된 감정은 오탈자를 용인하며, 비판적 성찰은 예리한 유머와 뒤섞여 나오다가 이 도시를 굴러다니는 환멸과 절망을 비추고 그 이미지들이 점멸하는 시구들로 글을 맺는다. 모순의 도시 뉴욕을 산책하며 겪을 수밖에 없는 광증과 그로 인한 망상이 근대성을 사유하는 단단한 문장들 위에서 활활 타오르는 기이한 에세이가 탄생했다.

 

About the Author

김사과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05년 단편 「영이」로 제8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02』 『더 나쁜 쪽으로』, 장편소설 『미나』 『풀이 눕는다』 『나b책』 『테러의 시』 『천국에서』, 산문집 『설탕의 맛』 『0 이하의 날들』이 있다. 2016년부터 미국 맨해튼에서 글을 쓰며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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