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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세입자

Author

서윤후

국동완

Publisher

알마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훈데르트바서 #건축예술 #그림 에세이

Copyright Contact

유승재

  • Publication Date

    2019-10-11
  • No. of pages

    208
  • ISBN

    979-11-5992-268-8 04810
  • Dimensions

    134 * 195
Overview

훈데르트바서의 대표작들이 서윤후 시인이 가진 순수의 눈을 통과하며 사랑, 우정, 쓰기라는 기예에 대한 사유로 내려앉는다.

Book Intro

“백 개의 강”이 되기를 꿈꾼 화가 훈데르트바서

시를 닮은 삶을 쓰는 시인 서윤후

시와 그림으로 공명하는 예술의 현장

 

시와 그림으로 쓴 에세이 ‘활자에잠긴시’ 여섯 번째 책. 예술을 자연으로 되돌리기를 멈추지 않은 화가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와 시를 닮은 삶을 쓰는 시인 서윤후가 만났다. 알마의 신간 《햇빛세입자》는 훈데르트바서의 독특한 예술 세계가, 지금 여기를 성실히 살아가는 젊은 시인의 삶 속에서 어떤 사유와 예술로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에세이다. 훈데르트바서의 그림과 건축은 급진적인 주제와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서윤후는 무엇보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회복하기를 바랐던 한 예술가의 태도에 감동한다. 〈밤 부엽토 잘 지내나요〉 〈사랑의 파도 위의 레겐탁〉 같은 훈데르트바서의 대표작들이 시인이 가진 순수의 눈을 통과하며 사랑, 우정, 쓰기라는 기예에 대한 사유로 내려앉는다. 

 

서윤후는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훈데르트바서가 설계한 쓰레기 소각장을 보고 나서, 그의 말과 예술을 자신의 삶 안으로 가져온다. 자신의 책상을 “대자연의 미니어처”이자 “내가 잘 보이는 손거울”로 삼았던 젊은 시인이, “정말 좋은 시는 바람이 부는 곳과 햇볕이 드나드는 자리를 알고 제멋대로 창문을 열어둔 집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어릴 적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를 언제나 첫 번째의 독자로 상정하고, 할머니와 함께 보낸 그 여름이 “나의 어딘가에 새겨져 무늬”가 되고 “나의 춥고 얼어붙어가는 무언가”를 녹여준다고 고백하는 시인이기에, 시인의 삶과 시와 훈데르트바서는 아름답게 어울린다.

 

그리고 독특한 자연을 창조하는 또 한 명의 예술가 국동완은 훈데르트바서의 이미지와 서윤후의 시적 세계를 탐험하고 그림으로 표현했다. 국동완은 알파벳 ‘Hundertwasser’를 골격으로 삼고 자연의 색과 형태를 덧입혀, 훈데르트바서가 설계한 건축물을 닮은 하나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 이미지를 다시 창조적으로 해체(콜라주)한 결과물들이 본문 곳곳에 담겨 있다. 국동완의 그림을 보는 독자는,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색과 형태가 불러일으키는 풍성한 이미지 안에서 묵상에 잠긴다.

About the Author

서윤후



1990년에 태어나 전북 전주에서 성장했다. 2009년 『현대시』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과 『휴가저택』, 여행 산문집 『방과 후 지구』, 만화 시편  『구체적 소년』을 펴냈다. 최근에는 〈그만두길 잘 한 것들의 목록〉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 않는 것의 기쁨을 통해 충만했던 지난 시간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국동완



무의식을 대하는 태도를 고심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순간들을 회화, 책, 조각 등으로 다루고 있다. 갤러리팩토리(2011)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아티스트 레지던시(2012), 금천예술공장(2016~2018)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독립출판 바운더리북스를 운영하며 『침몰한 여객선에서 건져 올린 것들』 『The automatic message』 『Some dreams don’t come and some dreams don’t go.』를 펴냈다. www.kookdongw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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