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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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종의 동양 요괴를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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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요괴 도감』은 중국, 일본은 물론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라크, 이란의 고문헌과 다양한 민담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양에 존재했던 요괴들을 소개한 책이다. 각 요괴의 종류, 출몰 지역과 시기, 특징, 구전 및 기록된 문헌의 내용을 통해 총 278종의 괴물을 소개한다. 또 문헌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담아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동양 요괴 도감』을 통해 어쩌면 아직도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을지 모를, 동양의 요괴들을 만나보자.
<구미호> - 아시아 전반
꼬리가 아홉개 달린 여우.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전반에 퍼져있는 괴물이다. 이쯤되면 실제 존재했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중국 초기 구미호의 모습은 <산해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청구국 청구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돼있다. 꼬리는 아홉개이며 울음 소리가 마치 어린아이같다고 한다. 또 구미호는 사람을 잡아먹는 여우라고도 한다. 아름다운 인간으로 변해 사람을 홀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일도 있다. <봉신연의>에서 주왕을 홀리는 여왕 달기가 구미호하고 기록되어있다.
'산해경'에 등장하는 구미호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청구산에 짐승이 있는데 생김새는 여우와 같다. 이 여우는 꼬리가 아홉개이며 마치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낸다. 사람을 잡아먹어 위험하지만, 이 여우를 잡아먹으면 '고'라는 벌레에 미혹되는 고혹병에 걸리지 않는다.
<우두마두> - 중국, 일본, 인도
불교에 등장하는 악한 귀물로, 중국과 일본의 전설에 자주 등장한다. 우두와 마두 둘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합쳐서 우두마두라고 부른다. 우두는 소 머리를 한 장사, 마두는 말 머리를 한 장사인데 둘다 힘이 매우 세다. 생전에 소를 먹거나 괴롭혔다면 죽어서 우두가, 말을 먹거나 괴롭혔다면 죽어서 마두가 벌을 내린다. 또 지옥의 문을 지키는 역할을 하며 살아 생전에 악한 일을 저지른 사람을 고문하기도 한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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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배 (물고기 머리)
본격 덕질 장려 잡지 〈더 쿠 The Kooh〉의 편집장.
한국 요괴를 모아 기록한 《한국 요괴 도감》, 전 세계 악마를 모아 기록한 《검은사전》, 고문헌 속 한국 판타지 식물과 묘약 레시피를 모은 《괴초록》, 초기 SF 영화 속 과학 장치를 모아 기록한 《기믹스》 등을 출간했다.
인스타그램 @the_ko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