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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의 바다

Author

김보영

Publisher

알마

Categories

장르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공포;판타지;전염병:바다마을;괴물;자경단

Copyright Contact

박진희

  • Publication Date

    2020-05-30
  • No. of pages

    156
  • ISBN

    9791159922992
  • Dimensions

    114 * 189
Overview

전염병으로 격리되어 무력한 공포 속에 빠진 인간들이 알 수 없는 적에 맞서싸운다.

Book Intro

새벽녘의 청량리역. 경호원 무영은 엄마보다 자기가 더 좋다는 사랑스러운 조카와 동해로 떠나는 기차를 기다린다. 그러나 출발 직전 재난문자가 울리고, 대합실 TV엔 아침 토크쇼 대신 철썩이는 동해 바다와 함께 속보 자막이 다급하게 흐른다. “동해안 해원항 10킬로미터 지점 강도 6.2 지진 / 해저화산 분출 가능성.” 때마침 도착한 강릉행 기차. 사람들은 수군거리면서도 관성적으로 기차에 오른다. 이상한 일이지만 평온한 승강강, 기차는 얌전히 레일 위에 기다리고 있다. 무영은 이 순간이 너무나 또렷해 잊히지 않는다. “현아… 무슨 일 났나 봐. 다음 차 타자.” 이 말 한마디만 했었더라면. 이제 무영은 매일 밤 고통 속에서 새벽의 청량리역을 생각한다.

삼 년 후, 새벽녘의 동해안 해원마을. 무영은 서늘한 달빛이 스며드는 산중턱의 버려진 폐가에 들어선다. 군용 나이프를 허리에 차고 ‘…어쩌면 오늘이 날인지도 모른다’고 매일같이 되뇌며 괴인들을 잡으러 다니는 무영. 고대의 세균에 감염된 ‘동해병자들’은 뒤틀려 처참해진 얼굴로, 지독한 생선 비린내를 풍기며 곳곳에 숨어 있다. 무영은 전염병이 퍼지며 경찰력까지 무너진 이곳에서 자가격리를 어기고 뛰쳐나온 자들을 추적하는 자경단으로 살고 있다. 썩은 생선과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점령한 해안, 온몸을 더러운 천으로 둘러싼 병자들. 봉쇄된 이곳에 어느 날 초현실적 풍경처럼 멀끔한 행색의 남자가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한다. 연구차 서울에서 왔다는 그는 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며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실상을 파악하기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그는 제정신으로 보고할 수 있을까?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로 꼽히는 김보영 작가가 전염병이 창궐한 어촌을 배경으로 광기와 혐오의 비린내 가득한 SF 활극을 발표했다. 작가는 지상과 바다의 흔적들이 뒤섞이며 기괴한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하는 그로테스크한 공간을 축조하며 피비린내 나는 액션을 펼친다. 감염된 자와 감염되지 않은 자, ‘적’과 ‘우리’가 뒤섞이고 모호해진 채 그사이를 번민하는 주인공 무영은 목숨을 건 추격을 펼치며 이 모든 공포의 근원을 향한다. 인간을 죽음으로 향하도록 이성의 끈을 끊어버리는 저 공포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내부, 외부 어디에 존재하는가? 나와 같은 사람과 나와 다른 존재는 어떻게 구분되는가? 실체도 없이 우리를 무력감과 광기로 몰아가는 저 초월적 존재의 공포는 과연 우리 사회 어디에서 연유하는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와 혐오를 체험한 우리에게는 묘한 현실감을 전하며 단숨에 공포와 절망의 끝으로 독자를 인도하는 스릴러를 덮고 나면 고통스러운 질문들을 마주하게 되는 작품. 

About the Author

김보영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 부문에 만장일치로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보영은 탁월한 시나리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씰’, ‘나르실리온’, ‘씰 온라인’ 등의 게임 개발자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강원도에서 소설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2010년 두 권의 단편집 《멀리 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를 출간하였고, 2013년에 발표한 첫 장편 《7인의 집행관》이 국립과천과학관이 주최한 ‘2014 SF 어워드’ 장편 부문에서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단편 <진화신화>가 미국 SF웹진 ‘Clarkesworld Magazine’에 처음 번역 출간되었고, 현재 여러 작품이 해외로 번역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 온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하퍼콜린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포함한 선집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가 동시 출간될 예정이다. 둘 다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이외에도 봉준호 감독의 SF 영화 ‘설국열차’의 과학자문을 비롯해 게임 시나리오 자문을 하기도 하고, 때로 웹툰을 그리고, 슈퍼히어로 선집 《이웃집 슈퍼히어로》와 학교 연대기 《다행히 졸업》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 이승의 선지자》는 2013년과 2014년 웹진 ‘크로스로드’에 공개했던 동명의 중편 연작을 재해석하고 확장해 새로 쓴 작품이다. 책에는 비슷한 주제를 가진 단편 <새벽 기차>와, 《저 이승의 선지자》에 이어지면서도 결론을 달리하는 세 편의 외전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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