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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차별은 잡초처럼 자란다.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온 사회에 무성해진다. 사람들은 때로 아주 작은 차별은 무시해도 되고, 심지어 다수에게 유리한 차별은 합리적인 차등이라고 이야기하며, 차별에 대한 문제제기나 시정조치를 역차별이라고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심각한 혐오주의자나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바로 나, 당신, 우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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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강릉원주대학교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 문제를 가르치고 연구한다. 평등한 사회를 바라지만 실현이 쉽지 않은 현실을 보며, 그 간극을 조금이라도 메우는 길을 찾고자 공부해왔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무지개는 더 많은 빛깔을 원한다』(공저) 『시설사회』(공저) 등을 쓰고, 『헌법의 약속』 『사회보장론 입문』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