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Bermuda Triangle lies an unknown island called MATHeARTH. The island is home to five tribes that are more or less related to mathematics. The Infinite tribe is devoted to mathematical research with unending inspiration, while the Mathteach tribe tries to teach the research of the Infinite tribe to other races. The Pragmati tribe uses math to make things required for everyday living, the Mathsumer tribe simply consumes math, and the Nosot tribe considers math to be their enemy. The five tribes live being respectful of different mathematical philosophies. Then, one day, the Mathsumer and Nosot tribe join forces to create a new world out of MATHeARTH without math. Will the two tribes succeed in carrying out their plans?

The Pi Maze, which begins with the story of MATHeARTH, a fantastic world mirroring our own, is a fantasy math novel written by a middle school math teacher. Although mathematics is considered to be a vital part of school education, not many people ask the fundamental questions of why we study mathematics and how it should be taught. Kim Sangmi, the author who felt troubled by this reality, wrote this book to provide teens, teachers, and parents contemplate their attitudes toward mathematics. The Pi Maze, a three-dimensional maze with five tribes and infinite primes, is the imaginative setting conceived by Kim for the book. Kim's witty creativity draws in readers to her story.

This is a novel that draws up an important question about our attitude toward mathematics through the various positions of students and teachers related to mathematics education. The main characters are eleven middle school students. Kim imbued the diverse characteristics and personalities of her own students into the story's characters. In the process of telling her story, she raises serious questions about mathematics education through the characterizations of two math teachers with contradicting educational philosophies.

버뮤다 삼각지대 너머, 저 어딘가에는 MATHeARTH라는 미지의 섬이 있다. 이 섬에는 많든 적든 수학과 관련 있는 다섯 종족이 살고 있다. 끊임없는 영감으로 수학 연구에 매진하는 ‘인피니트족’, 인피니트족의 연구물을 다른 종족에게 알기 쉽게 전하는 ‘매스티치족’, 수학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프래그머티족’, 수학을 단순히 소비하는 ‘매슈머족’, 수학을 원수로 생각하며 사는 ‘노소트족’이 그 주인공이다. 다섯 종족은 수학을 대하는 서로 다른 철학을 존중하며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력을 확장한 ‘매슈머족’이 ‘노소트족’과 결합하면서, MATHeARTH를 골치 아픈 수학이 없는 세상으로 만들려고 계략을 짜는데……. 과연 두 종족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환상적이면서 어딘지 모르게 우리 현실을 담아낸 MATHeARTH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 『파이 미로』는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가 쓴 판타지 수학소설이다. 학교 교육 현장에 수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넘쳐나는데, 정작 ‘왜 수학을 공부하는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은 잘 들리지 않는다.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교사 김상미는 십 대, 교사, 학부모가 함께 읽고 수학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수학의 5종족’과 무한소수를 이용한 입체미로인 ‘파이미로’는 저자가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구성한 설정이다. 통통 튀고 재기발랄한 작가의 구성력은 흡입력 있게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수학 교육과 공부를 둘러싼 학생과 교사의 다양한 입장을 그리며, 수학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남기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중학생 열한 명. 저자는 저마다 특성도 성격도 다른 학생들의 목소리를 작품에 담으려고 애썼으며, 교사생활을 하며 만난 다양한 학생들을 등장인물에 녹여내려 했다. 더불어 상반된 교육철학을 지닌 두 수학교사의 묘사를 통해 수학 교육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