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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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편의 작품을 통해 부모와 자식, 부부, 직장, 친구 사이에서 관계가 일그러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주목한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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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화 소설가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이다. 작가는 『실금 하나』에 실린 여덟 편의 작품을 통해 부모와 자식, 부부, 직장, 친구 사이에서 관계가 일그러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주목한다.
작가는 위선과 거짓이 팽배한 현실에서도 참된 삶을 갈망하고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주인공을 끊임없이 등장시키며 독자에게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는 삶에 대해 묻는다. 이번 소설집은 문학평론가 구모룡 교수의 해설로 작품의 이해에 깊이를 더했다.
작가는 가족관계와 사회적 관계에서 일그러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주목한다. 가족(「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201호 병실」), 부부(「돌탑 쌓는 남자」, 「실금 하나」), 학교와 회사(「가면」, 「너, 괜찮니?」, 「크로스 드레서」), 친구(「빈집」) 등으로 동심원을 그리면서 삶의 구체를 좇는다.
표제작 「실금 하나」는 삼십 대 후반의 이른 나이에 조기 폐경을 맞게 된 아내의 이야기다. 아내는 조기 폐경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만 집에 둔 채 늦은 밤 밖으로 나간다. 남편인 ‘나’는 갑자기 변해버린 아내의 행동의 이유를 찾아가다가 부부 관계에 금이 간 결정적인 사건이 아주 사소한 일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야말로 실금 같은 작은 틈이 조금씩 벌어져 부부간의 사이가 멀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회사의 성과에 매여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남편, 경력단절과 육아로 힘겨워하는 아내, 그로 인해 멀어지고 소원해진 부부 사이를 보여준다. 회사와 가정,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고 힘겨워하는 부부의 모습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겪는 상황이기에 공감을 불러온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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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화
울산 울주 배냇골에서 태어났다. 2015년 경남신문Gyeongnam newspaper과 농민신문Farmer's newspaper 신춘문예에 「고양이가 사는 집」(필명 길성미), 「담장」이 각각 당선되었다. 단편 「쿠마토Cumato」가 『2016 신예작가』에 실렸고, 2017년 소설집 『고양이가 사는 집the house where a cat lives』(연암서가), 2019년 6인 작가 테마소설집 『나, 거기 살아I, live there』(문학나무)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