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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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찌질남 ‘원이’와 청각장애인 ‘Ho’의 연애 이야기 같지 않은 연애 이야기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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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는 기분 좋은 단어들이 줄줄이 생각나는 만화다. 네이버에 연재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은 웹툰인데, 책으로 보는 만화의 맛은 사뭇 다르다. 지면 구성을 염두에 둔 작가의 의도대로 이야기의 흐름이 물 흐르는 듯 편안하게 이어지며 이야기 속으로 젖어들게 한다. 여백과 디테일을 적절히 활용한 세련된 연출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처럼 청량하다. 자극적인 일회성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를 치유하듯 행복한 여운을 주는 보기 드문 만화다.
만화가 억수씨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고단한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조명해왔는데, 이 책 <Ho!>에서도 순수한 찌질남 ‘원이’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청각장애인 ‘Ho'의 사랑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낸다. 추억 여행을 하듯 과거부터 현재로 훑어 내려오는 이야기의 줄기가 매끄럽다. 지나친 과장이나 특별한 묘사를 하지 않아도 등장인물의 심리나 감정에 쉽게 이입되게 한다.
작가의 세련된 만화 연출과 대사의 묘미는 책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면서 읽는 이의 감성을 건드린다. 항상 곁에 두고 싶을 만큼 소장가치를 지닌 예쁜 책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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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씨
2007년 만화잡지 팝툰에서 단편 <어떤 미소>로 데뷔한 후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풍부한 감성과 탁월한 작화 실력, 시크한 유머 감각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작가의 강점들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세련된 내러티브로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시키는 신작 <Ho!>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수채화처럼 맑고 차분한 색감으로 완성도 높은 웹툰 스타일을 제시한다.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주목해 온 작가는 <Ho!>를 통해 평범한 찌질남 ‘원이’와 청각장애인 ‘호’의 사랑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잔잔한 감동과 흐뭇한 공감의 ‘억수씨 스타일’로 독자들에게 만화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