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ing out over 240 contenders to take the 16th Hankyoreh Literary Prize, The Bleached not only scored a unanimous victory but made a lasting impression on judges. The work was hailed as “a masterpiece guaranteed to spark heated debate not only in the world of Korean literature, but society as a whole,” “the most problematic work in years,” and “a disturbing but tragic portrait of today’s nihilistic youths.” It received the full support of the preliminary judges and the recommendations of the second-round judges.

The title The Bleached refers to the young adults of the “bleached generation”—characters born into a complete, immaculate world with no space for their contributions. As a result, they believe they have no choice but to be “bleached” by society. Proclaiming that the only way to express themselves is to reach the pinnacle of success before committing suicide, the characters post notices on the website whydoyoulive.com and take their own lives within the next 24 hours.

The Bleached takes an unflinching look at the despair of being denied the right to dream. Jang has painted a masterful portrait of young adults today as they struggle each day with unavoidable, bleached futures looming overhead.

2011년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240여 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예심 심사위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본심 심사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당선된 작품이다. '한국 문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 '몇 년 사이 읽은 소설 중 가장 문제적인 작품' '이 시대 텅 빈 청춘의 초상, 섬찟하면서 슬프다'라는 평을 받으며 문학상 심사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표백』에서 작가는 모든 틀이 다 짜여 있는 세상에서 옴짝달싹 할 수밖에 없게 된 젊은 세대를 '표백 세대'라고 칭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어떤 것을 보탤 수도 보탤 것도 없는 흰 그림인 '완전한 사회'에서 청년 세대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회에 표백되어 가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위치에서 가장 성공했을 때 사회에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살밖에 없다며, 와이두유리브닷컴 사이트에 자살 선언을 올리고 24시간 후에 자살한다. 

현실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이나 노력해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청년 세대들의 고달픈 일상과 정해진 채 다가올 미래와 표백되는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보여주면서 면밀하고 명확하게 우리 사회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