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한국의 가족과 친족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의 재확립 그리고 확장
- Book Intro
-
한국의 가족과 친족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를 재확립하고 재생시키는 데 하나의 계기가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책이다. 저자들은 두 가지 기본 취지를 공유하고 있다. 첫째, 한국의 사회와 문화 연구에서 가족과 친족 분야는 여전히 근본이며 핵심이라는 점이고, 둘째, 한국의 가족과 친족에 관한 연구에서 인류학적 접근은 고유하게 기여할 바가 크다는 점이다. 송현 이광규가 이루어 놓은 연구 성과가 이러한 확인과 확장의 출발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 책은 이광규의 연구를 어떻게 비판적으로 계승할지에 관한 이론적 논의들과 사례연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광규와 이광규 이후를 이어 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저자들은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이광규 이후를 기대하고 있으며, 가족과 친족에서 구조와 실천, 표준과 변이, 지속과 변화 간의 긴장과 역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이광규가 기본 혹은 표준에 해당하는 것을 파악해 놓았다는 전제를 공유하는 데서 나온다. 무엇보다 역사성과 현실성의 차원에서 이광규의 표준모델을 재검토함으로써 한국 가족과 친족의 인류학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질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표준 이후’를 위한 것이다.
- About the Author
-
정향진
12명 공동 저술
대표저자 정향진은 2001년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리인류학을 세부전공으로 하여 문화심리, 자아와 감정, 사람됨, 교육, 정신역동, 가족주의, 후기근대성 등의 주제영역에서 연구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현지조사를, 북한에 관해 원거리 연구를 수행해 왔다. 저서로 Learning to Be an Individual: Emotion and Person in an American Junior High School(Peter Lang, 2007)이 있고, 가족주의 관련 연구로는 「북한 가족주의 체제의 모성적 토대: 보건의료부문을 중심으로」(『통일과 평화』, 2014), 「담임학급제도에서 나타나는 가족비유와 가족주의: 지속과 변화」(『비교문화연구』, 2014) 등이 있다.
임돈희는 문화인류학자이자 민속학자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민속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 등재 선정 국제 심사위원을 지냈고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2003년 판소리를 위시하여 2012년 아리랑, 2013년 김장 문화, 2014년 농악 등 우리나라 17개의 무형 유산 종목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리 국립사회과학고등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냈고 현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며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다. 지은 책으로는 『조상 의례와 한국 사회Ancestor Worship and Korean Society』 (공저) 『조선 왕실의 큰 제사 종묘제례와 제례악』 등이 있다.
로저 자넬리는 미국 Georgetown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학위, Pennsylvenia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인류학과와 민속학과에서 석사학위,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Indiana대학교 민속학과와 동아시아 언어. 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Social Science Research Council한국학 위원회 위원장, Indiana대학교 한국학 Program의 소장을 역임하였으며, Washinton대학교, Texas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Making Capitalism : the Social and Cultural Construction of a South Korea Conglomerate(Stanford University Press, 1993 임돈희와 공저), 옮긴 책으로는 The Anthropology of Korea : East Asian Perspectives(National Museum of Ethnology, 1998, Mutsuhiko 와 공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