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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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판의 멋과 흥을 오늘날의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고자 만든 그림책입니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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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옷날, 샛강 가 모래밭에 구경꾼이 모여듭니다. 코흘리개 어린아이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네들까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왁자지껄하게 모입니다. 엿장수, 떡장수도 오고, 영문 모르는 황소도 오고... 씨름판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 판, 두 판, 판을 거듭할 때마다 기세등등하던 장사들이 하나둘 나가떨어지고, 마지막으로 가장 센 장사 단둘만 남습니다. 둘 가운데서 세상에 더는 맞설 자가 없는 천하장사가 가려지는 것이지요.
『씨름』은 씨름판의 멋과 흥을 오늘날의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고자 만든 그림책입니다. 책 속에는 씨름꾼들의 넘치는 힘과 화려한 기술, 긴장감 넘치는 대결, 짤짤대는 엿장수의 가위질 소리, 구경꾼들의 함성소리, 작은 장사가 큰 장사를 쓰러뜨리는 의외성, 우승자가 가려지는 순간 터져 나오는 풍물소리 등 씨름판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즐거움들이 힘찬 필치의 그림과 능청거리는 글에 실려 잘 담겨 있습니다.
특히 씨름꾼들의 거친 숨소리와 기운의 흐름이 느껴질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심판이며 구경꾼들, 장사꾼들 등 씨름판에 모인 사람들 하나하나의 동작이며 표정까지 익살스러우면서도 세심하게 묘사해 낸 그림은 마치 씨름판을 통째로 책 속에 옮겨다 놓은 듯 생생한 흥겨움을 전해 줍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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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성
그림책을 쓰고 만들고 펴내는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늘에》 《수박이 먹고 싶으면》 《씨름》 《나무 하나에》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호랑이와 효자》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등 여러 그림책과 어린이책의 글을 썼으며,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그림책창작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승현
이승현은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용산참사 이야기 『파란집』이 있으며, 그림책 『씨름』으로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동안 『거짓말 잘하는 사윗감 구함』, 『왕의 남자 내시』, 『나의 달타냥』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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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아침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