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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Author

김숨

Publisher

(주)현대문학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한국 현대소설
  • #여성문학
  • #관계

Copyright Contact

모희진

  • Publication Date

    2013-04-26
  • No. of pages

    320
  • ISBN

    9788972756590
  • Dimensions

    148 * 210
Overview

진화하지도 멸종하지도 못한 채 화석인류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여인들의 이야기

Book Intro

이 작품에서 김숨은 유령처럼 살아갔던 대한민국의 수많은 어머니들을 복원해낸다. 그 ‘어머니’는 우리가그간 ‘훼손될 수 없는 영역’으로 규정했던 것들이 얼마나심각하게 경제적 가치에 침윤되어 존재의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오늘날의 현실 자체와 대면하게 한다. 적을 만났을 때 카멜레온의 일시정지처럼 화석이 되어 자신을 보호하는 시어머니,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일회용품처럼 쓰이고 버려지는 저임금의 하위 서비스직 종사자 며느리,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아들이자 남편, 그들의가족 해체의 과정을 섬뜩할 만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출산 예정일을 닷새 앞둔 날까지 마을버스에,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출퇴근을해야 했으며, 크래커를 녹이며 입덧을 견뎌야 했던’ 며느리를통해 인간 감정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가시화한다. 시어머니의 건강보다 발병이 야기하게 될 비용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직장생활 때문에 동거를 시작했던 시어머니를 자신의 퇴직과 함께 불필요한 잉여노동력으로해석하는 그녀의 속물성은 자본의 거센 압력에서 필사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생존전략이다. 김숨은『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에서 그녀를 경유하면서 어떻게 인간의 감정이 화폐가치로 환원되는가가 아니라 감정의 상품화가 개별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고그 사람이 맺는 사회적 관계들을 어떻게 왜곡하는가를 짚어낸다.

About the Author

김숨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대전일보』, 1998년 『문학동네』로 등단했으며, 소설집『투견』 『침대』 『간과 쓸개』, 장편소설 『백치들』 『철』『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버리러』가 있다. [허균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Award

제21회 대산문학상, 2013년, 소설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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