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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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손자 손녀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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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중 선생의 '넉 점 반'이라는 동시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아직, 시계가 집집마다 없었던 그 시절, 단발 머리를 한 여자 아이가 동네 구멍가게로 시간을 물으러 간 이야기를 담백한 그림으로 살려 냈다. 빛바랜 사진을 보는 듯한 그리움이 그림 곳곳에서 느껴진다.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시냐구" "넉 점 반이다." 넉 점 반, 넉 점 반... 중얼거리며 집으로 가는 아이. 아이는 오다가 물 먹는 닭을 구경하고, 접시꽃 핀 담장 앞을 기어가는 개미 떼를 구경하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를 구경한다. 아이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었다.
넉살좋게 엄마에게 '시방 넉 점 반이래'라고 말하는 아이. 두 손에는 고운 분꽃송이가 들려 있고, 얼굴은 노을에 바알갛게 물들어 있다. 푸근한 옛 풍경이 지극히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신기한 것이면 무엇이든 넋을 빼앗기는 아이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진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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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중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나 양정고보(자퇴)를 거쳐 일본 조오치대학(上智大學)을 졸업했다. 2003년 12월 9일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우리나라 아동문학계를 이끌어 온 동요시인이자 아동문화운동가로 ‘동요의 아버지’ 또는 ‘윤석중 할아버지’로 불렸다.
13세에 동시 「봄」으로 등단한 뒤 「어린이날 노래」 「퐁당퐁당」 등 지금도 널리 사랑받는 수많은 동요를 지었다. 우리나라 첫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 동요집 『날아라 새들아』 『어깨동무』 『굴렁쇠』, 동화집 『열 손가락 이야기』 『멍청이 명철이』 『열두 대문』 들을 지었고, 『넉 점 반』 『낮에 나온 반달』 들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이영경
한 권,한 권마다 그림책작업은 늘 처음 같아서 매번 흔들리고 덜컥거립니다.낯선 것,익숙지 않은 것을 시도하는 데에 탐닉하다보니 스스로 평생 연습생으로 살 것만 같습니다.새벽 넉 점 반에 벌떡 일어나 세수도 안 하고 차를 몰고 교외를 달리며 맞는 여명의 풍경을 무척 사랑합니다.그림책<아씨방 일곱동무>, <넉 점 반>, <묘생이란 무엇인가>등이 있고<서쌩크 탈출>은 글로연과 함께한 첫 그림책입니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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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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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추천도서, 2004, 아동청소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2004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