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같은 제목의 jtbc 드라마 원작이자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으로, 타협할 줄 모르는 주인공 이수인과 냉철한 노동 운동가 구고신이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에 맞서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파업까지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 Book Intro
-
작품은 2000년대 후반, 프랑스계 대형 마트인 ‘푸르미’를 배경으로 부당해고지시를 받은 주인공 이수인과 노동운동가 구고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이수인은 입바른 소리를 삼킬 줄 모르고 끝없이 세상과 부딪히며 불화하는 인물이다. 조용히 살기 위해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평범한 직장을 잡았지만, 회사가 직원들을 강제로 내보내라는 지시를 내린 탓에 다시 한번 세상과 부딪힌다. 이런 이수인을 돕는 구고신은 푸르미 근처에서 노동상담소를 운영하는 냉철하고 능수능란한 노동운동가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원칙주의자인 이수인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다가가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무리한 방법도 꺼리지 않는다. 두 사람이 ‘평범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들에게 권리를 일깨우고, 함께 변화해가는 과정은 독자의 가슴에 불을 지핀다.
주변 인물들은 작품에 현실감과 생동감을 더한다. 맑은 성품으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는 주강민, 명문대 출신의 이수인을 시기하는 부장 정민철,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노동조합에 참여하지만 이수인과 반목하는 남동협, 오랜 싸움에 지친 본조 위원장 유종학 등 작가 특유의 인간에 대한 통찰로 만들어진 입체적 인물 군상은 『송곳』의 또다른 매력이다.
- About the Author
-
최규석
197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상명대 만화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공모전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송곳』 『지금은 없는 이야기』 『울기엔 좀 애매한』 『대한민국 원주민』 『습지생태보고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등이 있다.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 단편상,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부천만화대상 대상, 한국출판문화상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