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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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밥』은 때론 시시해 보이기도 하는 밥과 반찬들이 내게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아이가 밥상과 세상 모든 것이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밥상의 의미와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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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에 온 우주가 들어 있다
“밥 먹어라.” 엄마가 아이를 부릅니다. 밥상을 힐끗 본 아이는 “또 밥이야?” 하고 불평하지요. 엄마는 밥상 앞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며 밥상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밥상이 차려지려면, 누군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는 마트에서 장을 봐야 하겠죠. 마트에 있는 먹을거리들은 커다란 시장에서 오지요. 그러려면 커다란 트럭에 싣고 운반하는 사람이 필요하고요. 그 전에는 상자를 포장하는 사람도 있고, 맛있고 건강한 품종을 연구하는 사람도 있지요.…
『대단한 밥』은 사람과 자연을 잇는 순환 고리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밥상에서 시작해서 마트, 경매장, 도매 시장, 목장․바다․농장, 그리고 비와 햇살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연결은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밥상이 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밥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서 오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책을 읽는 아이들의 관심은 어느새 점차 나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사람에서 자연, 우주로 넓어지고, 이와 함께 생각의 시야도 함께 확장될 것입니다.
간결한 구성과 개성 넘치는 그림
이 책을 쓰고 그린 박광명 작가는 나에서 주변, 세계, 우주로 확장되는 철학적인 주제를 간결한 문장과 쉬운 어휘로 어렵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또한 아크릴 물감, 색연필, 판화, 콜라주,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서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렸지요. 정교하게 표현한 다양한 사물과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에는 작가의 유머가 잘 녹아 있고, 발랄하고 역동적인 원색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선이 만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내고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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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명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합니다.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상상 속 이야기를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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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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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