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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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형제자매를 위한 유쾌한 코믹 판타지 동화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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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라 서럽고, 둘째라 서러운.
“정말이지 나는 저 아이가 너무,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싫다!”
도리지, 도레미.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연년생 자매는 대부분의 형제자매들이 그렇듯이 눈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싸우고 또 싸운다. 언니인 리지는, 타고난 애교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동생 레미가 얄미워 죽겠다. 자기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동생 때문에 혼이 난 리지는 잠도 못잘 정도로 서럽고 분하다.
언니 리지는 얄미운 동생 레미에게 당해 속이 뒤집어지는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를 손이 아플 때까지 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 다음 날 동생은 정말로 10리터짜리 쓰레기로 변해 버린다. 당황한 리지가 동생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리지는 동생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마음껏 꿀밤을 먹일 수 있기를 바란다. 그 까닭에 평소 걷는 것조차 싫어하는 리지가, 쓰레기더미를 업고 소망바위에 기도를 하기 위해 소망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리지는 동생의 밥버거 값으로 자기가 먹을 슬러시를 생각하며 좋아하고, 레미는 쓰레기로 변한 와중에도 언니 혼자 사탕을 먹을 게 걱정이다. 이렇게 끝까지 아옹다옹인 두 자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처음과 확연히 달라지 서로에 대한 마음과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마 아빠가 상대를 나보다 더 좋아한다고 여겨 서로를 질투했던 마음을 확인하며 왠지 모를 안도감과 동지애를 느낀다.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상대를 통해 느끼고 알게 되는 과정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기존의 많은 형제자매 이야기에 비슷한 하나를 더 얹은 것이 아니라 요즘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좀 더 솔직하고 대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간 매력적인 작품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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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영
최도영(글)
대학에서 국어교육과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특히 아동 문학에 끌려 어린이책작가교실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레기, 내 동생』으로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은지
이은지(그림)
현대미술과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2016년에는 영국 첼튼햄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에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우주에서 온 초대장』, 『코숭이 무술』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로봇이 왔다』, 『새들의 눈에는 유리창이 보이지 않아요!』,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등이 있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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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2018,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작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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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읽기=온 작품 읽기,2019년